김해림·배선우·안송이…KLPGA 데뷔 첫승 노린다

입력 2016-04-0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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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골프장에서 개막하는 제9회 롯데마트 여자오픈을 하루 앞두고 김해림과 김보경, 장수연(맨 왼쪽부터)이 우승트로피를 들고 선전을 다짐했다. 사진제공|KLPGA

오늘 개막 롯데마트여자오픈 출전
상승세 이정민·조윤지도 우승후보


중국과 베트남 원정투어를 끝낸 여자골퍼들이 제주에서 본격적인 시즌에 돌입한다.

7일부터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롯데마트여자오픈(총상금 6억원·우승상금 1억2000만원)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실질적인 개막전 성격을 띤다. 지난해 12월과 올 3월 중국과 베트남에서 세 차례 대회를 치렀지만, 순수 국내 선수들만 출전하는 풀시드(120명) 대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LPGA 투어의 메이저대회 ANA인스퍼레이션에 출전한 박성현(23)과 고진영(21)이 빠지면서 살짝 김이 빠진 건 사실. 또 지난해 부상으로 일찍 시즌을 접었던 허윤경(26)도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 그렇지만 KLPGA 투어엔 여전히 강자들이 많다. 시즌 2승을 노리는 이정민(24·비씨카드)과 지난해 상금랭킹 3위에 오른 조윤지(25·NH투자증권), 생애 첫 우승을 노리는 김해림(26)과 배선우(22), 안송이(26), 김지현(24), 지한솔(20), 박결(20), 박지영 등이 롯데마트 챔피언십의 우승트로피를 정조준하고 있다.

3월 중국에서 열린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린 이정민은 대회가 열리는 골프장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 왔다. 작년 롯데마트여자오픈에서는 4위, 대회는 다르지만 같은 코스에서 열린 롯데칸타타여자오픈에서 우승을 경험했다.

작년 데뷔 이후 최고의 성적을 거둔 조윤지는 올 시즌 아직 우승이 없다. 그러나 2개 대회에 출전해 공동 13위(월드레이디스)와 14위(달랏1200챔피언십)를 기록하는 등 서서히 샷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김해림, 배선우, 안송이, 김지현, 지한솔, 박결, 박지영, 장수연 등은 데뷔 첫 우승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작년에 우승 없이도 상금랭킹 9위에 오른 김해림과 준우승만 2차례 기록한 배선우는 올 시즌 KLPGA 투어를 뜨겁게 달굴 다크호스로 평가받고 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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