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조직위, 장애인 편의시설 확대 팔 걷어

입력 2016-04-2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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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업소 지정·적극 홍보키로

2018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장애인 편의시설을 크게 늘리기로 했다.

조직위는 19일 “대회기간 중 평창과 강릉, 정선 등 개최도시를 방문하는 장애인과 노약자, 임산부 등이 편리하게 음식점과 숙박업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장애인 편의시설 우수업소 지정제도’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어 “개최도시 음식·숙박업소의 적극적 참여를 통해 장애인 접근성이 우수한 편의시설을 대폭 늘리고, 시설을 갖춘 업소를 효율적으로 관리해 방문객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장애인 편의시설 우수업소’로 지정받기 위해선 음식점의 경우 휠체어 이용 장애인 등의 진출입이 가능한 경사로와 출입문, 입식테이블, 접근 가능한 화장실 등을 갖춰야 한다. 숙박시설은 휠체어 친화적 객실과 장애인전용 주차공간 등을 확보해야 하며, 해당 업소의 지정신청과 조직위의 현장평가 등을 거쳐 우수업소로 지정된다. 조직위는 우수업소로 선정된 업체에 대해 지정서와 지정마크가 새겨진 스티커를 제공해 출입문 등에 부착할 수 있도록 하고, 조직위를 비롯한 개최도시 홈페이지와 올림픽·패럴림픽 안내책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조직위는 이와 함께 개최도시와 공동으로 ‘장애인 편의시설 개선사업’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올해와 내년 각각 음식·숙박업자 3000여명을 대상으로 ‘장애인 접근성 인식제고 교육’도 실시한다. 각 개최도시는 편의시설 개선 관련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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