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 리총웨이, 린단 꺾고 ‘올림픽 3연속 결승’ 진출

입력 2016-08-19 22: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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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총웨이.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남자 배드민턴 단식 ‘세기의 라이벌’ 매치에서 리총웨이(34, 말레이시아)가 그 동안의 열세를 극복하고 올림픽 3연패를 노리던 린단(33, 중국)을 꺾었다.

리총웨이는 19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4관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배드민턴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린단을 세트 스코어 2-1로 꺾었다.

이로써 리총웨이는 이 종목 올림픽 3연속 결승 진출을 이뤘다. 이번에 금메달을 획득한다면, 올림픽 첫 번째 정상 등극이다.

라이벌전 답게 3세트까지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1세트에서는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린단이 6점차 승리를 거둬 승기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리총웨이가 2세트 초반 크게 앞서나갔고, 린단은 체력 안배를 위해 세트를 포기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리총웨이가 21-11로 2세트를 잡았다.

린단. ⓒGettyimages/이매진스

마지막 3세트. 리총웨이와 린단은 2점 이상의 격차를 보이지 않으며, 계속해 접전을 펼쳐나갔다. 경기 막판 리총웨이가 20-17에서 승부를 결정짓지 못하고 20-20 듀스를 허용했다.

하지만 리총웨이는 고비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20-20 상황에서 내리 2점을 따내며 22-20으로 경기를 마무리한 뒤 포효했다.

앞서 리총웨이는 지난 2008 베이징올림픽과 2012 런던올림픽 이 종목 결승에서 모두 린단에 패하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제 리총웨이는 오는 20일 밤 9시 30분 올림픽 첫 번째 금메달을 위한 결승전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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