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L 로젠탈 선발행이 보여준 ‘마무리’ 오승환의 위상

입력 2017-03-16 14:1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오승환.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끝판왕' 오승환(35,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올 시즌 팀의 마무리 투수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세인트루이스의 지역 언론 '세인트루이시 포스트-디스패치'는 16일(이하 한국시각) 트레버 로젠탈이 선발 투수로서 마운드에 오른다는 소식을 전하며 오승환의 행보도 함께 살폈다.

이 매체는 "지난 시즌 로젠탈으로부터 마무리 투수 자리를 차지한 오승환이 대표팀에서의 임무를 다하고 팀에 복귀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오승환은 오는 17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한 이닝에서 홈런 2개를 맞았던 스프링캠프 첫 경기 이후 오승환의 두 번째 경기다"라고 설명했다.

오승환은 지난달 26일 있었던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1이닝 동안 3피안타 2피홈런 3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첫 경기 홈런을 맞은 것에 대해 오승환은 "현재는 시범경기 첫 경기보다 아주 조금 좋아진 상태"라는 농담어린 말을 건넸다.

또 매체는 마이크 매시니 세인트루이스 감독의 말을 인용, "오승환은 지난 14일 팀에 합류에 대부분을 수면하는 데 집중 했다. 오승환은 시차 적응으로부터 완벽히 회복해야 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오승환은 1년 만에 팀의 마무리 투수로 우뚝 올라 섰다. '특급 마무리'였던 로젠탈을 '특급 선발'로 내보낸 오승환, 그의 행보가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