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위기’ 류시원 “딸을 위해 가정만은 지킬 것”

입력 2012-05-03 16: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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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류시원이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종합편성채널 채널A ‘굿바이 마눌’ 제작보고회에서 심경을 토로하고 있다.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딸과 가정은 나의 전부다. 지키고 싶다.”

1년 6개월 만에 파경 위기에 처한 배우 류시원(41)이 부인의 이혼조정 신청과 관련해 처음으로 공개석상에서 입장을 밝혔다.

류시원은 3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종합편성채널 채널A 새 월화드라마 ‘굿바이 마눌’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이혼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파경 위기 소식이 보도된 후 그가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교적 담담한 표정으로 등장한 류시원은 “가정과 딸은 나의 전부다. 그것만큼 소중한 것이 없다. 딸을 위해서라도 가정만은 지켜내고 싶다”고 밝혔다.

평소 ‘딸바보’로 잘 알려진 류시원은 이날 계속 어린 딸을 걱정했다.

그는 “류시원 개인으로서는 할 얘기가 굉장히 많다. 하지만 하지 않는 이유는 바로 딸 때문이다. 어떤 진실을 얘기하든 결국 내 딸이 알게 되면 상처가 될 수 있다”며 말을 극도로 아꼈다.

류시원은 이번 건과 관련해 서두르지 않고 현명하고 천천히 헤쳐 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궁금한 게 많으시겠지만 제 입장은 변함이 없다는 말을 하고 싶다. 쉽지는 않지만 지금은 드라마에 집중하고 싶다. 많은 얘기를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이해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한 뒤 급하게 행사장을 빠져 나갔다.

이날 제작발표회장에는 류시원을 보기 위해 찾아온 일본 팬들이 수십명에 달했다.

이들은 류시원을 향해 “힘내세요! 사랑해요!”를 외치는 등 위로의 말을 전했다.

류시원의 아내 조 모 씨는 3월22일 서울가정법원에 류시원을 상대로 이혼조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조씨는 현재 이혼과 함께 위자료, 양육권을 주장하고 있으며 류시원은 가정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류시원은 2010년 10월26일 9세 연하의 무용학도와 결혼했으며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스포츠동아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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