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진’ 김재중의 진지한 ‘상투담론’…‘이렇게 다양한 고충이?’

입력 2012-05-17 15:3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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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새 주말드라마 ‘닥터진’의 김재중.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김재중의 ‘상투담론’은 상세하고 또 진지했다.

1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MBC 새 주말드라마 ‘닥터진’(연출 한희, 작가 한지훈·전현진) 제작발표회에는 출연 배우 송승헌, 박민영, 김재중, 이범수, 이소연과 연출을 맡은 한희PD가 참석했다.

이날 조선시대 종사관 김경탁 역을 맡은 JYJ 김재중은 사극 옷을 입고 상투를 튼 채 완벽한 극중 역할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김재중은 처음으로 사극 연기하는 것에 대해 “말투와 검술 등이 힘들었다. 또 열심히 승마 연습을 했는데도 촬영장에서는 말이 말을 잘 안 들어 감독님께 미안했다”며 첫 사극 연기를 하는 소감에 대해 전했다.

이어 같은 그룹 JYJ의 사극 선배 박유천이 독특한 조언을 했다고도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말을 잇는 과정에서 유난히 ‘상투’에 대한 발언들만 이어나가 취재진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박유천 씨가 사극 연기에 대한 조언이라기 보다는 독특한 경험들을 이야기해줬어요. 상투를 틀면 표정 연기가 굉장히 안될 것이다. 눈을 감을 때 다 안 감기고 실눈이 떠질 때가 있을 것이다라고요.”

그는 진지하게 상투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상투를 틀면 촬영 후 개인적인 스케줄이 있을 때 상투 자국이 굉장히 오래 가 촬영 후 개인적인 스케줄이 있을 때 애를 많이 먹어요. 또 여름에 촬영 하다 보니 (햇빛 때문에)상투 밑과 윗부분이 색깔이 달라져 힘들 때도 있고요.”

그는 표정 변화 없이 진지한 말투로 고충을 토로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드라마 ‘닥터진’은 일본 만화가 무라카미 모토카가 지난 10년간 연재한 동명 만화 원작으로, 2012년 대한민국 최고 외과의사가 시공간을 초월, 1860년대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의사로서 고군분투하게 되는 내용을 담은 판타지 메디컬 드라마다. ‘신들의 만찬’에 이어 5월 26일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원수연 기자 i2ove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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