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규석이 과거 두 번 이혼을 한 사연을 공개했다.
이규석은 19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 출연해 어린 두 아내와 두 번의 이혼을 했음을 밝혔다.
이규석은 “2000년에 15살 연하 아내와 첫 이혼을 했다. 그 후 2008년 14살 연하의 아내와 두 번째 이혼을 했다. 다 내 잘못인 거 같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규석은 “두 부인과 연애도 결혼도 비슷했다. 두 사람 다 나이차이가 많이 나던 부인들이었는데…. 그 어린 두 친구들에게 내가 잘못했구나 큰 잘못을 했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나로 인해 이런 인생을 살게 해 미안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두 번째 이혼 후 이규석은 마음고생으로 53kg까지 몸무게가 빠졌다고 밝히며, 그는 “주변에도 말하지 않았는데 방송에 나오기 싫었다. 방송에 나오면 당연히 결혼생활에 대해 질문할 게 뻔하기 때문이다. 한 방송에서 이휘재가 ‘형수님 잘 계시죠? 사이 안 좋으신가 보네’라고 말해 당황했다. 이후로 더 방송을 꺼렸다”고 말했다.
이규석은 “내가 스펀지처럼 다 흡수해줬어야 했는데 다 받아주지 못해 이혼하게 된 거 같다. 게다가 무뚝뚝하고 말도 잘 해주는 스타일이 아니라 많이 싸우기도 했다. 나도 모르게 상대방 들을 많이 힘들게 했던 거 같다”고 후회의 심정을 토로했다.
특히 그는 “전 아내들과 연락을 하냐”는 질문에 “두 사람 다 결혼이란 큰 인연을 맺은만큼, 친 여동생이라는 느낌으로 살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