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공모자들'의 기자간담회. 연출을 맡은 김홍선 감독, 배우 임창정, 최다니엘, 오달수, 조윤희, 조달환, 정지윤이 참석했다.
이번 영화에서 임창정은 한 순간도 웃기지 않는 진지함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극 중 임창정은 장기밀매 조직의 현장총책이자 업계 최고의 실력자 영규로 분했다. 3년 전 불의의 사고로 손을 뗐지만 예기치 못한 일로 인해 마지막으로 배에 오르게 된다.
영화 내내 임창정이라는 배우의 코믹함을 잊어버릴 정도였다.
김홍선 감독은 "그동안 임창정은 재미있는 캐릭터를 선보였지만 그 작품안에서도 진지한 모습이 있었다. 진지한 역할을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고, 시나리오를 주며 의심을 하지 않았다" 고 말했다.
임창정 또한 이번 영화에 대한 각오가 남다르다. 임창정은 "‘공모자들’에서 이런 진지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내겐 큰 행복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스릴러 영화를 좋아해 언젠가는 진지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연기라는 것이 내가 원한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나 임창정도 안달복달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김홍선 감독을 만나 연기의 스펙트럼이 넓어질 수 있게 돼 감사하다"고 밝혔다.
또 "열심히 해야겠다는 그런 생각 뿐이다. 앞으로 이런 류의 역할을 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영화 '공모자들'은 8월 30일 개봉한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동영상=‘공모자들’ 임창정 “진지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 자체가 큰 행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