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자들’ 조윤희 “조달환 전신 노출에 눈을 어디다 둬야 할지”

입력 2012-08-21 18: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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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윤희가 영화 촬영 중 가장 힘들었던 점을 전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공모자들’ 기자간담회에는 연출을 맡은 김홍선 감독, 배우 임창정, 최다니엘, 오달수, 조윤희, 조달환, 정지윤이 참석했다.

영화 ‘공모자들’에서 조윤희는 임창정의 여자친구로, 장기이식수술을 받아야하는 아버지를 위해 중국을 가기로 결심한 유리 역을 맡았다. 극 중 최다니엘의 아내인 채희를 본 유일한 목격자로 나온다.

조윤희는 “다른 배우들이 워낙 고생을 많이 했다고 들어서 힘든 점을 이야기할 수가 없을 것 같다. 하지만 힘들었던 점이 있다면 조달환씨의 노출이었다”고 말했다.

극 중 조달환은 노출을 해야하는 상황이 있었는데 중요 부위를 허술하게 감췄던 것. 조윤희는 “그 장면을 찍으며 민망할 줄은 몰랐는데 허술하게 감춰져서 어디다 눈을 둬야할지 몰랐다. 조달환씨는 굉장히 자유로운 배우같았다”고 말하며 기자간담회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조달환은 “순전히 내 의사가 아니었다”며 상황을 해명하기도 했다. 그는 “감독님이 ‘벗으려면 벗고 하려면 해라. 영화가 잘 되길 바라는 거 아니냐’고 했다. 내가 ‘전신노출은 처음이지 않아요?’라고 묻자 감독님이 ‘칸 영화제 보낼거다. 우리 영화 예술성도 있다. 오달수 선배도 헤어노출 했는데 우린 목숨을 다해서 해야한다’고 말했다”며 어쩔 수 없는 노출 감행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이어 조달환은 “중요부위만 공사를 했다. 어떤 선배님이 말씀하셨는데, 배우는 정당한 의미만 있다면 항문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하셨다”며 연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영화 ‘공모자들’은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여객선에서 여행자들을 상대로 장기를 적출해 매매하는 기업형 장기매매 범죄 집단의 이야기를 그렸다. 8월 30일 개봉 예정.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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