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앵란 “바람핀 남편, 석달 울며 기다려…”

입력 2013-01-25 14:4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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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엄앵란. 사진 제공 | MBN

‘엄앵란-현미 일탈…한밤 중 올누드 수영’

배우 엄앵란이 가수 현미와 함께 무작정 서해안으로 가출을 감행, 올 누드로 바다 수영을 했던 충격사연을 공개해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엄앵란은 MBN 속풀이토크쇼 ‘동치미’ 녹화에서 ‘내 아내가 뿔났다’라는 주제로 이야기하던 중 “매일 책만 보며 집안일을 전혀 도와주지 않는 남편 신성일에 질려 파업하게 됐다”며 가출 이유를 털어놨다.

‘바다에 갑니다’라는 편지만 남겨 둔 채 아이 셋을 데리고 집을 나온 엄앵란. 그는 한 동네에 살던 가수 현미에게 “칫솔만 챙겨 나오라”고 연락해 무작정 서해안행 버스에 올랐다.

당대의 두 스타가 올 누드로 수영한 희대의 사건은 코믹하게도 서해안의 모기떼가 발단이었다고. 모기를 피하려고 무작정 바다에 들어갔지만 미처 수영복을 챙겨오지 못했던 두 사람은 결국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한밤중에 수영을 하게 된 것이다.

엄앵란은 “이렇게 한 번씩 일탈을 저질러야 스트레스가 해소된다”며 가사 스트레스에 지친 주부들에게 참지 말고 표현할 것을 조언했다.

한편, 이날 엄앵란은 영화 촬영 차 파리로 간 남편 신성일이 개선문 앞에서 묘령의 여인과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실의에 빠졌던 사연을 전하기도 했다.

엄앵란은 “당시 발표됐던 패티 김의 ‘이별’ 이란노래 가사와 내 처지가 너무 비슷했다”고 회상하며 “그 노래를 들으면서 한없이 울며 남편을 석 달 동안 기다렸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6일 밤 11시 방송.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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