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문희준. 사진출처 | KBS 2TV ‘달빛프린스’ 방송 캡처
문희준이 눈물을 흘렸다.
가수 문희준은 12일 방송된 KBS 2TV ‘달빛프린스’에서 슬럼프에 관해 얘기하던 중 “밴드음악을 시작했을 때 (악성댓글로) 맞아도 너무 많이 맞아 내가 견딜 수 없을 정도였다”고 밝혔다.
문희준은 “록부문 상을 받고 논란이 시작됐고 그동안 포기도 좌절도 했다. 음악을 그만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내 음악을 대중이 좋아해야 다음 음반을 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가족이나 친구는 포기하라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문희준의 고백에 용감한형제는 “아는 동생이 문희준이랑 관련된 악성 댓글들을 보면서 웃더라. 웃는 이유를 물었더니 ‘그냥 재밌으니까’라고 답했다. 절대 악감정이 있어서가 아니다. 단순히 군중심리에 이끌렸던 것뿐”이라고 위로했다.
그러자 문희준은 “내 잘못도 있는 것 같다. 무너진 모습을 보이기 싫어 자신감 넘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게 자만하는 것처럼 보였을 수 있다. 숨고 싶고 음악을 그만하고 싶었지만 음악을 너무 좋아해 그럴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또 “아직도 불안한 심리상태다. 1시간 중에 50분은 평소처럼 지내지만 주변 사람들이 없고 홀로 남겨진 10분은 검은 구름이 나를 누르는 느낌"이라며 눈물을 보였다.
한편 이날 ‘달빛프린스’에는 스포츠해설가 우지원과 가수 문희준과 하하, 씨엔블루의 정용화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13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전국 시청률 3.4%로 동시간대 최하위를 기록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