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로 세상을 보는 천재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터치 오브 라이트’(수입: ㈜메인타이틀픽쳐스, 영화사마농㈜│배급: 씨너스 엔터테인먼트㈜│공동제공: ㈜미콘│감독: 장영치│출연: 황유시앙, 상드린 피나)의 배리어프리버전에 조성희 감독과 임수정이 재능 기부로 참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배리어프리영화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한국어자막을 넣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게 만든 영화로 이미 국내에서는 이한 감독과 배우 최강희가 참여한 ‘완득이’, 유다인이 참여한 ‘그대를 사랑합니다’를 비롯 한효주, 김동욱 등 유명배우들의 재능기부로 ‘블라인드’‘마당을 나온 암탉’‘도가니’등의 배리어프리버전이 제작된 바 있다.
천재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황유시앙의 실화를 담은 ‘터치 오브 라이트’의 배리어프리버전에는 영화 ‘늑대소년’을 연출한 조성희 감독과 배우 임수정이 의기투합해 웰메이드 배리어프리영화를 완성시킬 예정이다. 조성희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과 차분하고 안정감 있는 임수정의 화면해설은 관객들에게 오리지널 버전 그 이상의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터치 오브 라이트’ 배리어프리버전 제작에 참여한 임수정은 “일반적인 내레이션과는 달리 관객들이 음성해설 만으로 진짜 영화를 보는 것처럼 즐길 수 있도록 원 작품의 색깔을 섬세하게 담아내야 했기 때문에 작업 자체가 쉽지 않았지만, 기분 좋고 의미 있는 작업이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배리어프리버전 영화가 많은 시청각 장애인들뿐 아니라 비장애인 관객 여러분들께도 더 널리 알려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배리어프리버전 영화 제작에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 6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경쟁작,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관객상 수상, 제 25회 도쿄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 등 각종 영화제를 휩쓸며 전세계인을 사로잡은 <터치 오브 라이트>. 소리로 세상을 보는 천재 피아니스트 황유시앙의 감동 실화 ‘터치 오브 라이트’는 3월 14일 개봉한다.
사진제공|언니네홍보사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