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성모가 아내의 깜짝 편지에 눈물을 흘려 화제를 모았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파이널 어드벤처’에서는 조성모-류태준팀이 4차 레이스에서 2위로 골인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4차 레이스 후 출연자들끼리 편지를 주고 받은 가운데 MC 김성주는 한 편지를 읽기 시작했고 다른 참가자들은 모두 의아한 반응을 보인 가운데 조성모만이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었다.
이는 조성모의 아내 구민지 씨가 직접 보낸 편지였던 것.
구민지 씨는 “의사가 그 다리로 평생 뛰지도 못할 거라고 했는데 거기서 고생하고 있을 생각에 마음이 아프다”며 “제발 다치지만 말고 힘들겠지만 항상 웃음 잃지 말고 매사에 감사하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사랑해”라고 전했다.
이에 조성모는 “아내에게 편지를 받아본 건 처음이다”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그는 영상편지를 통해 “실은 오늘 많이 힘들었는데 힘들었던 기분이 다 날아가고 더 힘이 나는 것 같다. 살아갈수록 미안한 마음이 더 들고 안쓰러운 마음이 더 든다. 이게 사랑이 깊어지는 거겠지”라며 “깊어지는 사랑만큼 더 잘해주고 싶은데 못해줘서 미안하다. 내 꿈은 여보를 호강시켜주는 것이다. 사랑한다”며 부부애를 과시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조성모 우는데 마음이 아팠다’, ‘두 사람 꼭 행복하세요’, ‘앞으로의 조성모 활동 기대된다’, ‘힘내서 꼭 1등했으면 좋겠어요’, ‘부인의 감동 편지가 보약이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5년 만에 예능에 복귀하는 조성모는 ‘파이널 어드벤처’를 시작으로 본격적 방송활동에 돌입한다.
동아닷컴 원수연 기자 i2overyou@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