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제이튠캠프
엠블랙은 23일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엠블랙 글로벌 투어 콘서트 인 서울 센세이션’(MBLAQ Global Tour Concert in Seoul Sensation)을 개최했다.
개별 활동이 아닌 멤버 전원이 한 무대에 오른 건 약 1년 만이다. 그것도 방송 무대가 아닌 본인들의 이름을 걸고 개최한 단독콘서트여서 그 의미는 더욱 컸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 8월 시작된 엠블랙의 글로벌 투어 일정 중 국내 첫 공연이다.
이날 엠블랙은 오프닝 무대로 히트곡 ‘모나리자’를 열창했다. 이어 ‘다시’와 ‘스테이’(Stay)를 선보이며 콘서트장을 뜨겁게 달궜다.
세 곡을 연달아 부른 엠블랙은 무대 중앙에서 90도로 인사하며 “안녕하세요. 엠블랙입니다. (무대에 선지) 1년이 넘었네요. 정말 보고 싶었습니다”라고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어 리더인 승호부터 차례대로 멤버들은 각자의 근황을 전했다. 승호는 “‘삭발돼지’라는 별칭에서 벗어났다”고 말하며 달라진 모습을 공개했다. 반면 최근 솔로 앨범을 낸 지오는 다소 살이 오른 자신의 모습에 ‘퉁퉁이’이라며 셀프 디스했다.
미르는 멤버 이준의 스크린 첫 주연작인 ‘배우는 배우다’를 언급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지오가 “올해 우리에게 많은 일이 있었다”고 하자 미르는 “이준의 엉덩이가 많이 나온 영화가 팀에서도 화제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자리에 김기덕 감독님이 오셨다. 이준 씨, 김기덕 감독님께 한마디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이준은 잠시 망설이더니 “좋은 작품 부탁드린다”고 자신의 캐스팅을 요청해 웃음을 자아냈다.
짧은 토크가 끝난 뒤, 엠블랙은 ‘소녀’의 무대를 펼치며 콘서트를 이어갔다. 이날 콘서트에는 국내 팬들은 물론이고 많은 해외 팬들까지 현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엠블랙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중남미에서 온 팬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이 밖에도 미르의 친누나인 배우 고은아가 현장을 찾아 동생의 글로벌 투어를 응원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