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밤-복면가왕’ 롱런 조건은 ‘섭외’

입력 2015-04-0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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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 사진제공|MBC

첫 방송 시청률 6.1%로 순조로운 출발
민철기 PD “출연자 리스트 상당수 확보”


5일 첫 방송한 MBC ‘일밤-복면가왕’이 그동안 부진을 겪던 ‘일밤’의 구원투수로 주목 받으며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디뎠다. 6.1%(닐슨코리아 집계)의 시청률을 기록한 ‘복면가왕’은 이제 롱런을 위한 실질적인 고민에 나서게 됐다.

방송가에서는 ‘섭외’를 그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꼽는다. ‘복면가왕’은 가면을 쓰고 나이, 신분, 직종을 숨긴 스타들이 목소리로만 실력을 뽐낸다는 점에서 그동안 대중의 관심에서 멀었던 인물들을 재조명할 수 있는 무대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지상파 방송 음악프로그램들이 인기 아이돌의 독무대가 된 지 오래인 현실에서 무명의 신인가수나, 잊혀진 추억의 스타, 소규모 기획사의 실력파 가수에게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도 있는 무대다. 실제로 첫 방송 이후 많은 가요관계자들이 제작진에게 주변의 실력파를 추천하거나 동영상을 보여주는 등 사전 작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연출자인 민철기 PD는 6일 “이미 출연자 리스트를 상당수 확보한 가운데 꾸준히 추가하고 있다”면서 “출연 조건 역시 가수에만 한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온라인상에서는 뛰어난 노래 실력을 가졌음에도 보이지 않는 제약으로 지상파 방송 출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그룹 JYJ의 김준수가 ‘복면가왕’의 콘셉트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는 추천이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모든 연예인에게 출연의 기회가 열려 있다”는 제작진의 말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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