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VS 투애니원②] ‘보컬 박봄 VS 로제, 래퍼 씨엘 VS 제니’

입력 2016-08-12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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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애니원-블랙핑크 닮은꼴 멤버는

닮아도 너무 닮았다.

투애니원과 블랙핑크, 굳이 “차별화하지 않았다”고 한 만큼 두 그룹은 여러 면에서 ‘닮은꼴’을 완성한다. 4명의 멤버, 포지션, 강렬한 퍼포먼스, 걸쭉하면서도 시원하고 한편으로 ‘묘한’ 분위기의 목소리, 스타일을 완성하는 의상 등에서 자연스럽게 그려지는 등호(=)에 팬들도 호기심을 드러낸다.

먼저 박봄과 로제, 두 사람은 각 그룹의 메인 보컬이다. 뛰어난 가창 실력으로 데뷔 전부터 관심을 얻은 멤버들이다. 박봄은 데뷔에 앞서 가수 이효리의 ‘애니스타’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시원시원한 고음을 뽐냈다. 로제는 지드래곤의 ‘결국’ 피처링을 맡아 실력을 인정받았다.

비주얼은 산다라박과 지수가 각 그룹을 대표한다. 산다라박은 현재 서른 살이 넘었지만 ‘최강 동안’ 외모를 자랑한다. 아담한 키에 야무지게 생긴 이목구비로 특히 남성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지수는 산다라박의 동생이 아니냐는 호기심의 대상이 될 정도로 생김새가 닮았다. 두 사람이 멤버들 가운데 가장 먼저 연기를 시작한 것도 비슷하다. 산다라박은 2009년 드라마 ‘돌아온 일지매’, 지수는 지난해 방송한 KBS 2TV 드라마 ‘프로듀사’에 출연했다.

래퍼와 보컬 담당인 씨엘과 제니는 스타일리시한 패션 감각을 자랑한다. 랩과 보컬, 두 가지를 소화할 수 있다는 다재다능한 캐릭터다. 두 사람은 허스키한 목소리가 매력적이라는 공통점도 있다.

댄스에서는 공민지와 리사가 한 범주 안에 묶인다. 공민지는 인간문화재 고 공옥진 여사의 조카 손녀로 활동 당시 특출한 댄스 실력으로 인정받았다. 리사 역시 ‘한 춤’ 한다. “예전에 댄스였던” 양현석이 글로벌 오디션에서 강렬한 인상을 받고 멤버로 발탁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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