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소’ 토크 콘서트 개최…이동우-김경식 특급 의리 빛났다

입력 2016-10-21 15: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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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시소’가 토크 콘서트 ‘해피투게더’를 성황리에 마쳤다.

‘시소’는 볼 수 없는 사람과 볼 수만 있는 사람, 두 친구의 운명 같은 만남과 우정, 그리고 특별한 여행을 그린 감동 다큐멘터리. 영화 측은 20일 CGV대학로 옥탑스테이지에서 ‘시소’의 주인공 이동우와 그의 절친 김경식, 깜짝 게스트 장항준 감독과 함께 특별한 토크콘서트를 가졌다.

이날 ‘시소’ 토크콘서트 “해피투게더”는 주인공 이동우의 절친 김경식이 사회자로 참여해 진한 우정을 다시 한 번 확인케 했다. 또한 무비토크, 관객과의 QnA 시간, 깜짝 게스트 장항준 감독과의 대화, 이동우의 재즈라이브공연 등 다채로운 구성으로 참석한 관객들에게 뜻깊은 시간을 선물했다.

먼저 특별영상 상영으로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됐다. 영화의 따뜻한 감성이 그대로 담긴 티저 예고편과 이번 토크콘서트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영화 하이라이트로 구성된 특별영상은 장필순의 서정적인 노래와 이동우의 내레이션,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이 어우러져 깊은 감동을 전했다.
영상 상영 후 “곧 천만배우 대열에 합류하게 될 이동우입니다”라는 인사와 함께 밝은 모습으로 등장한 이동우는 사회자 김경식과 함께 임재신과의 만남, 영화 ‘시소’를 촬영하게 된 계기, 제목의 의미 등 다양한 이야기를 관객들과 나눴다. 특히, ‘시소’의 제목은 이동우가 직접 지었다고 밝히며 “See는 지금 보는 사람 임재신, Saw는 과거에 봤던 사람 나를 뜻한다. 그리고 서로 마주 보고 앉아 미소 지으며 각자의 위치에서 균형을 맞추고 거리와 사이를 지키는 놀이기구 ‘시소’의 뜻도 있다”라고 그 의미를 말했다.

임재신과의 만남에 대해서는 “처음엔 망막기증에 대해 들었을 때 큰 충격을 받았다. 살면서 내가 이런 사랑을 받은 적이 있었나, 해본 적이 있었나”라는 생각에 임재신과 꼭 만나고 싶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관객과 함께하는 ‘이동우에게 물어보세요~!’ QnA 시간이 이어졌고, ‘최근에 이동우가 들었던 노래’, ‘초능력을 얻게 된다면 어떤 능력을 갖고 싶은지’, ‘가장 좋아하는 소리는 무엇인지’, ‘딸의 이름을 지우라고 지은 이유’ 등 다채로운 질문들이 쏟아졌다. 특히, “초능력을 얻게 된다면 투명인간이 되고 싶다”는 이동우의 유쾌한 대답은 관객들의 웃음을 단번에 자아냈다.

이어 ‘가장 좋아하는 소리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전에 딸아이 하교 시간에 맞춰 데리러 나간 적이 있었어요. 그때 지우가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노래를 흥얼거리며 오는데 음정 박자가 다 틀리더라고요(웃음). 그 노래를 계속 듣고 싶어서, 데리러 온 나를 보면 그 노래를 멈출까 봐 숨은 적이 있다”고 답해 딸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며 관객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하기도 했다.

뒤이어 깜짝 게스트로 등장한 장항준 감독과 함께 이동우와의 학창시절에 얽힌 특별한 추억들을 얘기하며 토크콘서트의 유쾌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장항준 감독은 이동우는 학창시절부터 뼛속까지 밝고 긍정적인 사람이었다고 말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하이라이트 영상에도 등장한 제주도의 억새밭에서 “이 소리를 들으면 바람이 저쪽에서 불다가 저쪽으로 가버리고 이런 게 느껴진다”라는 이동우의 말에 임재신이 같이 눈을 감고 바람을 느끼는 장면을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라고 밝히며, 개봉 전 미리 ‘시소’를 만나본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마지막으로는 이동우가 직접 ‘Fly me to the moon’과 ‘My way’를 부르며 멋진 재즈공연으로 토크콘서트를 마무리했다. 이날 토크콘서트는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들이 참여해 함께 공감했다.

옥상에서 펼쳐진 유쾌하고 따뜻한 토크콘서트로 예비 관객들과 특별한 시간을 준비한 영화 ‘시소’는 오는 11월 10일 전국 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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