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코미디TV ‘운빨 레이스’는 보드게임과 여행을 접목시킨 프로그램으로 이상민, 김일중, 이특, 허경환, 장동민, 이상준이 2인 1조로 1박 2일간 치열한 레이스를 펼친다.
그 중 이상민, 김일중으로 구성된 ‘디기딥중’팀은 평균 연령 41세, 두뇌싸움의 1인자들로 뭉친 ‘운빨 레이스’의 최강 브레인이자 가장 나이 많은 연장자팀이다.
아나운서 출신인 김일중은 첫 미션 장소부터 ‘한글 박물관’에 도착하자 웃음 가득한 모습을 보이며 “나 아나운서 출신이잖아. 나만 믿어”라며 파트너 이상민에게 의기양양한 모습을 내비쳤다고.
이상민 역시 ‘한글 박물관’에서의 미션을 확인한 뒤 “더 어려운 게 없냐?”며 제작진에게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뿐만 아니라 ‘디기딥중(이상민-김일중)’팀은 첫 미션부터 상대팀의 전략까지 꿰 뚫는 여유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상대팀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미션을 수행하는지, 최상의 ‘운빨 카드(미션 성공하면 얻어지는 카드)’를 상대팀이 획득할 경우 어떻게 그들을 끌어내릴지에 대한 생각을 하는 등 아무도 예상치 못한 계략을 펼쳐 제작진을 놀라게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자신만만함도 잠시 미션은 이들 생각처럼 순탄치만은 않았다. ‘운빨 카드’를 획득하기 위해 찾아온 미로 테마파크에 생각지도 못한 복병이 있었던 것. 미로 테마파크에서 미션을 수행하던 김일중은 “군대 있을 때도 내가 이런 건 안 해 봤다”며 화를 냈고, 이를 듣던 파트너 이상민은 “나도 힘들어서 못하겠다. 포기”라고 말하며 급기야 녹화 중단을 선언해 대체 이들에게 무슨 상황이 벌어진 건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코미디TV ‘운빨레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