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강부자, 남편 이묵원 외도에도 이혼 안 한 이유

입력 2017-04-04 09: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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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강부자 이묵원.

‘아침마당’ 강부자, 남편 이묵원 외도에도 이혼 안 한 이유

배우 강부자가 남편 이묵원과 금혼식을 치렀다.

4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서는 결혼 50주년을 맞은 배우 강부자와 남편 이묵원의 금혼식이 그려졌다.

강부자는 “다시 태어나도 이묵원과 결혼하겠느냐”는 질문에 “내가 하려고 한 거 아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우리 남편이 지인들 모임에 가서 다시 태어나도 지금 부인하고 살 거냐는 얘기가 나왔는데 우리 남편만 ‘나는 또 강부자하고 살거야’ 그랬다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강부자는 “딴 남자하고 살아볼까 했더니 나를 다시 택한다는데 너무 안됐지 않나”며 “그렇다면 나도 같이 고집스럽고 깐깐하고 애교 없는 이런 여자를 또 만나서 살고 싶어 하는데 그럼 나도 같이 살아줘야지”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이어 “(남편이) 나보다는 덜 바쁜 배우였으니까 다시 태어난다면 아주 바쁜 배우로 만들어서 내가 의상 챙기고 스케줄 보고 된장국 끓여서 먹여 내보내고 나는 좀 덜 바쁜 배우로 살아볼까”라고 덧붙였다.

이날 강부자는 이묵원과의 부부싸움과 화해법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내가 꼼짝 못 한다. 남편은 정말 무서운 사람이다. 내가 쫑알거린다면서 한강다리에 두고 간 적도 있다”면서 “남편과 정말 많이 싸웠다. 하지만 철칙은 있다. 절대 친정에도 안 가고 각방도 안 쓴다. 무조건 그 자리에서 화해한다”고 전했다.

아침마당 강부자 이묵원.


강부자는 과거 한 방송에서 남편 이묵원의 외도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남자는 너무 조이면 안 된다. 난 남편이 사흘씩 나가 호텔에 어떤 여자랑 있는 걸 뻔히 알면서도 한 번도 거기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며 “여자가 누군지 알고, 방송국에 와서 저녁 5시만 되면 그 여자와 사라지고 그러는데도, ‘난 이 남자하고 끝까지 살아야겠다’고 결심했기 때문에 참았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 때가 우리 아들이 아장아장 걸을 때다. 근데 남편은 사흘을 나가 지금의 S 호텔에 있었다. 그 여자가 누군지 난 다 안다. 불결하긴 뭐가 불결하겠나? 씻으면 되지”라고 말했다.

두 사람이 50년간 결혼 생활을 이어온 비결을 결국 정과 굳건한 믿음 때문. 강부자와 이묵원은 4년간 열애 끝에 지난 1967년 결혼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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