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현직 아이돌 마약 알선 혐의 사실…구속 수사 중” [공식입장]

입력 2017-04-26 16: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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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현직 아이돌 마약 알선 혐의 사실…구속 수사 중”

현직 아이돌, 전직 프로야구 선수 등 101명이 마약류 밀반입 혐의로 검거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6일 오후 동아닷컴에 “해외에서 마약을 들여온 혐의(마약류 관리에 대한 법률 위반)로 K 씨 등 101명을 검거, 그 중 19명을 구속하고 8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말했다.

K 씨 등 13명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1월까지 해외에서 마약을 구입해 이를 가공, 국내로 반입 및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국제우편, 여행용 가방, 속옷 등에 마약을 숨겨 국내로 들어오는 가 하면, 대마를 젤리, 사탕, 초콜릿, 비누 등으로 위장해 숨겨 국내 반입하기도 했다.

이들이 밀수입한 마약은 엑스터시, 코카인, GHN, 대마초 등이다. 매매가로는 3억 6000만 원에 달한다.

국내로 들어온 마약은 36명의 알선자를 거쳐 유통됐으며, 대부분은 서울 강남 일대 유흥업소에서 판매됐다는 경찰 측의 설명. 알선자 중에는 현역 아이돌 L모 씨도 포함돼 있었다. 또 전직 프로야구 선수 K 씨, 유명 BJ K 씨 등이 구속돼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 한 관계자는 “의도하지 않게 피의자의 신원이 노출돼 유감이다”라면서도 “현재 해외 체류 중인 마약 판매상 등에 대한 조사를 확대, 추가 수사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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