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이상윤 “‘서영이’→‘귓속말’→‘?’, 이보영과 재회할까요?”

입력 2017-05-29 17:1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인터뷰①] 이상윤 “‘서영이’→‘귓속말’→‘?’, 이보영과 재회할까요?”



배우가 한 작품에서 만나는 것은 어떤 인연을 만든다는 것이다. 그런 인연을 두 번이나 만든 배우들이 있다. 바로 배우 이상윤과 이보영이 그 주인공. SBS 드라마 ‘귓속말’로 두 번째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이기에 이번 작품의 호흡이 더욱 기대를 모을 수밖에 없었다.

“이번에 정말 누나(이보영)가 많이 힘을 줬어요. 중간에 힘든 상황들의 연속이었거든요. 정신적으로 힘들 때도 있었지만 도움도 많이 받았죠. 누나가 원채 긍정적이라서 응원을 많이 해주더라고요. 물론 힘들어 보일 때는 제가 힘을 준 부분도 있었지만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또 모니터링을 하면서 이야기도 듣고, 향후 방향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많이 했죠. 캐릭터에 대해서도 조언을 해주고 같이 이야기를 했어요.”

‘귓속말’로 오랜만의 재회를 알리는 만큼, 첫 장면도 인상에 깊이 남는 신으로 시작했다. 이상윤에게는 드라마에서 맞는 첫 배드신이기도 했다. 그렇게 첫 신부터 파격적인 재회를 알렸던 이보영과의 첫 촬영은 어땠을까.

“난처했어요. 여전히 난처하고요(웃음). 그런 촬영이 처음이었거든요. 대본을 처음 볼 때는 좀 세다고 생각하긴 했어요. 방송이 돼야 하다 보니 수위를 낮춰서 촬영한 게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했죠. 제가 더 난처했어요. 노출이 좀 있어야 하니까 대역도 없었고요.”



오랜 만의 재회인만큼, 두 사람도 달라진 부분이 많았다.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기 때문. ‘내 딸 서영이’에서 호흡을 맞췄을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상윤 또한 달라져있었다. 그런 의미에서도 색다른 재회였을 터.

“‘내 딸 서영이’를 할 때는 정말 누나만 보고 따라갔어요. 전체를 이끌어갔고, 저는 거기에 도움만 주는 역할이었죠. 이번에도 누나가 많이 이끌어줬지만, 그때보다 조금은 뒤따라가던 입장에서 나아진 느낌이랄까요.”

강지환과 성유리의 경우에는 드라마 2번, 영화 1번까지 총 세 작품을 통해 호흡했다. 그런 경우도 매우 드문 경우. 이보영과 지금까지 드라마로만 2번의 호흡을 맞춘 이상윤 또한 세 번째 호흡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있을까.

“그럴 일이 또 있을까요? 물론 저는 함께 하면 좋죠. 근데 두 번을 함께 하는 것도 흔한 일이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세 번이 된다면, 나이가 더 많이 들어서 주연이 아닌 상태에서 작품으로 만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드네요(웃음).”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