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소개팅’ 이하얀 “결혼-연애 이런 단어 자체가 싫다” 반전 설레임

입력 2017-08-04 07: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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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웃었다! ‘엄마의 소개팅’에 출연한 가수 겸 공연예술가 팝핀현준의 엄마와 배우 이하얀이 공감 100% 현실남녀(男女) 소개팅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팝핀현준의 엄마와 이하얀은 소개팅남(男)과 진심 어린 대화를 통해 마음을 공유하고, 웃음이 가득한 활기찬 데이트로 안방극장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시청자들의 큰 반응을 얻었다.

3일 목요일 오후 1시 방송된 KBS Drama 채널 ‘엄마의 소개팅’11회에서는 팝핀현준-양혜자 모자(母子)&이하얀-김경자 여사와 이하얀의 딸 허정인 3대(代) 모녀(母女)&김영희-권인숙 모녀의 모습이 공개됐다. 양혜자 여사와 이하얀은 소개팅을 했으며, 김영희 모녀는 떨리는 마음으로 소개팅을 준비했다.

먼저, ‘현준 엄마’ 양혜자 여사는 아들과 며느리 박애리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소개팅 자리에 나갔다. 양혜자 여사는 그 어느 때보다 곱고 우아한 모습이었다. 양혜자 여사와 소개팅을 하게 된 남자의 정체는 아마추어 댄스스포츠 선수이자 강사인 강신영 씨. 두 사람은 첫 대면에도 불구하고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나갔고 ‘52년생 용띠’, ‘춤’이라는 공통사를 공유하며 가까워졌다.

또한 두 사람은 서로에게 직접적으로 호감을 표시해 시선을 모았다. 양혜자 여사는 “젠틀하세요”라고, 소개팅남은 “미인이십니다”라는 돌직구 칭찬을 했고, 소개팅남은 자신의 손을 꼭 잡은 채 계단을 내려오며 “너무 빨리 발전 되는 거 같아”라는 양혜자 여사에게 “그럼 좋죠”라고 미소를 지은 것. 특히 양혜자 여사는 “남자가 춤추면 아니라고 그럴까 봐”라는 소개팅남에게 “아니에요. 춤은 뭐랄까 생활의 일부분이죠”라며 새로운 시선을 건넸고, 이 말에 소개팅남은 “그런 분을 찾느라고 지금”이라며 농담과 함께 마음을 전해 공기를 따뜻하게 만들었다.

이하얀의 두근거림을 되살려 주기 위해 딸 허정인이 나섰다. 이하얀은 “결혼-연애 이런 단어 자체가 싫다”고 말했지만 딸의 마음은 달랐다. 허정인과 김경자 여사의 치밀한 계획하에 이하얀의 소개팅이 진행됐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이하얀은 속이 타 물만 삼키며 소개팅남을 기다렸다. 소개팅남은 다름 아닌 자신의 운동을 도와준 PT숍 관장 임종필 씨였다. 두 사람 역시 공통분모가 있었다. ‘운동’과 ‘이혼’. “어디 숨을 곳 없나요?”라고 묻던 이하얀은 소개팅남과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이어 나갔고, 두 사람은 웃음꽃을 활짝 피웠다.

소개팅남은 “이하얀 씨는 100캐럿짜리 다이아인데 그만큼 세공 시간이 오래 걸릴 뿐입니다”라고 특급 칭찬을 하더니, “저는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거든요. 허락해 주셔서 감사하고 이렇게 좋은 분 만나서 반가웠습니다”라고 인사를 했다. 소개팅을 마친 이하얀은 “소개팅 별거 아니네”라며 미소를 지었고, “어렵게 소개팅 자리를 마련해주고 놀라게 해 주려고 하는 그런 정성들이 좋은 추억으로 내 마음의 그림으로 남겨지게 해줘서 고마워요. 사랑해요”라며 딸과 엄마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김영희 모녀는 소개팅남에게 선물할 블루베리잼 만들기에 도전하는가 하면, ‘연예인 어벤저스’ 레이디제인-임우일-송영길과 함께 소개팅 준비의 시간을 가졌다. 레이디제인은 권인숙 여사를 위해 다양한 선물들과 함께 비장의 무기인 페로몬 향수를 선물했고, 권인숙 여사는 마음에 쏙 들어 하며 레이디제인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소개팅에 입고 나갈 옷을 고르는 시간도 가졌다. ‘연예인 어벤져스’는 날카로운 눈으로 의상 선정을 도왔고 “좋은 인연 만나셨으면 좋겠습니다”, “소개팅 한다는 자체가 너무 좋아요”라며 권인숙 여사를 응원했다.

이처럼 ‘엄마의 소개팅’은 엄마들에게 새로운 일상을 선물하고 엄마의 또 다른 면을 재발견하며 엄마의 행복을 응원하는 프로그램. 거짓없이 순수하고 솔직한 순도 100%의 마음으로 다가가는 엄마들과 역시 같은 마음으로 소개팅에 나선 소개팅남들의 모습을 통해 ‘진실=통한다’라는 진리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며 진한 울림을 주고 있다. ‘엄마의 소개팅’은 설렘 세포를 충전하면서 활력을 되찾는 엄마를 보며 자식들 역시 미소 짓게 되고, 그 감동을 시청자들에게 까지 전달해주며 큰 공감을 얻고 있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엄마의 소개팅’ 이하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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