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말다툼이 부부싸움으로 이어졌다.
6일 첫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갱년기는 죽을 맛이다’라는 제목으로 홍혜걸♥여에스더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홍혜걸은 아내가 갱년기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사람들 앞에서 여에스더의 말을 자르고 그를 배려하지 않는 모습으로 아쉬움을 자아냈다.
여에스더는 저녁 식사 도중 “급격하게 호르몬 변화가 있는 사람을 더 이해해야 하지 않느냐. 누구보다 잘 알지 않느냐”면서 “입만 열면 거짓말하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그는 아내들의 단골 질문인 “어떤 생각으로 결혼했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홍혜걸은 “무슨 생각이냐니 아무 생각 없이 했지. 당연히 결혼하는 줄 알고 결혼했지 의도가 있었겠느냐”고 대답했다.
이를 VCR로 지켜본 장영란은 “화를 부르는 스타일인 것 같다. 그냥 ‘사랑해서 결혼했다’고 하면 되는데 왜 그러느냐”면서 “말 한 마디만 하면 끝나는 싸움인데”라고 지적했다.
여에스더의 질문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내가 죽고 나면 빨리 재혼할 것 같다”고 질문을 던졌다. 홍혜걸은 “그래서 재혼을 하라는 거냐 하지 말라는 거냐”고 황당해했다. 여에스더는 결국 폭발했고 화를 쏟아냈다. 홍혜걸은 “아무튼 내가 잘못했다”고 둘러댔고 여에스터는 “이렇게 남편이 대화 중단하면 아내들은 제일 짜증난다”고 분노했다.
한바탕 부부싸움 후 두 사람은 각자의 방으로 돌아갔다. 갱년기 때문에 6개월 전부터 각방 생활 중이라고. 갑자기 기분이 좋아진 여에스더는 “미안해요”라고 사과한 후 가벼운 발걸음으로 돌아섰다. 홍혜걸은 “아내의 갱년기는 할 수 없다. 구박을 견디는 게 갱년기 남편의 사명”이라고 고백했다.
스튜디오 토크에서 여에스더는 “30대부터 갱년기 전문 의사였다. 그때는 내가 갱년기를 안다고 생각했는데 직접 갱년기를 겪어보니 ‘내가 사이코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기복이 굉장히 크다. 화를 내면 안 되는 것을 알면서도 3초 만에 다시 폭발한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