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인종차별…호주 방송사 UN 연설도 평가 절하

입력 2019-06-20 14: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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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이 호주의 한 방송사 프로그램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

호주의 한 공영방송사가 그룹 방탄소년단 관련 보도를 하던 중 인종차별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19일(한국시간) 호주의 Channel9 TV쇼 ‘20 to One’에서는 방탄소년단이 언급됐다. 그러나 이 방송에서는 방탄소년단에 대한 인종차별적 발언과 혐오 발언들이 나왔다.

먼저 ‘20 to One’의 여성 진행자는 방탄소년단에 대해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나 유명 코미디언인 지미 카는 “들어본 적 없다. 김정은이 남자 아이돌을 좋아하면 이제 한국의 전쟁 문제는 없어질 수 있다”고 조롱했다.

이어 다른 출연자들 역시 방탄소년단의 UN 연설 등에 대해 “헤어 제품에 관한 거였겠지”라고 말하는 한편 “팬들에게 멤버 7명 중 게이가 있냐고 물어봤다. 그런 걸 물어보는 것만으로도 방탄소년단 팬들로부터 공격을 받았다”면서 “하지만 한 명 정도 게이일 것이다. 그게 바로 수학”이라고 수위 높은 발언을 이어갔다.

이에 방탄소년단의 팬덤 아미는 트위터를 통해 #channel9apologize #channel9apologizetoBTS라는 해시태그를 통해 방송사 측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하는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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