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피플] 이영애 영화복귀, ‘나를 찾아줘’ 새 대표작될까

입력 2019-11-04 1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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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피플] 이영애 영화복귀, ‘나를 찾아줘’ 새 대표작될까

배우 이영애가 14년만에 영화 ‘나를 찾아줘’로 관객들을 만난다.

이영애는 4일 서울 CGV압구정에서 열린 ‘나를 찾아줘’ 제작보고회에서 “햇수를 따지면 오래 됐지만 시간이 빨리 흘렀을 뿐이고 일단 기쁘다”라고 복귀 소감을 말했다.

이영애의 복귀작인 영화 ‘나를 찾아줘’는 제44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이자 6년 전 실종된 아들을 봤다는 연락을 받은 정연(이영애)이 낯선 곳, 낯선 이들 속에서 아이를 찾아 나서며 시작되는 스릴러물이다.

이영애는 “촘촘한 연극 대본을 보는 기분이 들었다. 정연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같이 이뤄가는 마을 사람들 전체가 주인공인 영화”라며 “14년 동안 영화에는 출연하지 않았지만 중간에 드라마는 했었다. 오랜만에 한 작품인만큼 확신이 들었다”고 ‘나를 찾아줘’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영애는 아이를 찾기 위해 낯선 곳으로 뛰어든 정연 역을 연기, 자식을 잃어버린 부모의 아픔부터 홀로 아들을 찾아 나서는 강인함까지 섬세한 감정 연기로 또 한번 스크린을 압도할 예정이다.

이영애는 “‘친절한 금자씨’와 이번 작품의 가장 큰 차이는 그때와 달리, 지금은 내가 엄마가 돼 있다는 데 있다. 보다 입체적으로 연기할 수 있었다. 캐릭터 특징상 모성애 이상의 것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친절한 금자씨’ 못지 않게 나에게는 전환점이 되는 작품이다”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인물 각자의 캐릭터, 감정, 갈등 구조를 따라간다면 관객들이 급속도로 몰입할 것이다. 긴장감을 크게 느끼지 않을까 싶다. 스릴러지만 감동적이고 따뜻한 작품이다”라고 영화의 다채로운 매력을 거듭 강조했다.

앞서 이영애는 "라면 먹고 갈래요?"(봄날은 간다) "너나 잘 하세요"(친절한 금자씨) 등 출연작마다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그가 남다른 자신감을 나타낸 작품 ‘나를 찾아줘’가 이영애 연기 인생에 또 다른 터닝포인트가 될지 주목된다. ‘나를 찾아줘’는 오는 11월 27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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