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구하라 자필 메모 발견→경찰 “타살 정황無, 부검 미정”

입력 2019-11-25 15: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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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라 자필 메모 발견→경찰 “타살 정황無, 부검 미정”

가수 구하라(28)가 짧은 생을 마감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는 가운데 경찰이 진행 중인 수사 내용을 일부 공개했다.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2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어제(24일) 오후 6시경 가사도우미가 숨진 구하라를 발견했다”며 “현장 감식이나 유족 진술로 종합해 볼 때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타살 정황)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검 여부에 대해에서는 “유족 의견과 현장 감식 결과를 토대로 검찰과 협의해 정할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정해진 바 없다”고 설명했다. 사망 추정 시간에 관해서는 “CCTV 영상 분석 결과 24일 오전 0시 35분경 귀가하는 것이 확인돼 그 이후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이야기했다.

자필 메모도 발견됐다.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구하라 자택에서)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이 담긴 자필 메모가 발견됐다”고 말했다. 가사도우미 외에 방문자에 대해서는 “가사도우미가 구하라와 오랜 친분을 유지했던 사이다. 구하라에게 연락했는데, 연락이 닿지 않아 방문해서 확인한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경찰에 따르면 구하라는 24일 오후 6시경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지인이 사망한 구하라를 발견하고 경찰과 소방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구하라가 극단적 선택했을 개연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인과 사망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이에 대해 구하라 측은 이날 저녁 공식 입장문을 내고 “너무나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됐다”며 “현재 구하라 유족 외 지인들의 심리적 충격과 불안감이 크다. 이에 루머 및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주시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전했다.

이어 “갑작스러운 비보를 전해드리게 되어 안타까운 심정을 전한다”며 “고인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구하라 측은 팬들의 조문도 조심스럽게 자제해줄 것을 부탁했다.

그러나 조문을 희망하는 이들이 많자, 구하라 측은 조문 자제 입장을 번복하고, 별도의 조문 장소를 마련했다. 구하라 측은 25일 오전 입장문을 통해 “많은 분에게 비보를 전하게 되어 애통한 마음이 크다. 장례를 조용히 치르고픈 유족 뜻에 따라, 별도 조문 장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팬들이 조문할 수 있는 장소는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호실이다. 조문 시간은 25일 오후 3시부터 27일 밤 12시(자정)까지다. 다만, 발인 등 모든 장례 절차는 비공개다. 유족 및 친인척, 지인, 구하라 관계자들만 별도의 장소에서 진행된다.

한편 2008년 그룹 카라 멤버도 합류해 연예계에 입문한 구하라는 한일 양국을 오가는 한류스타다. 카라 활동 이후에는 연기와 예능 활동에 주력했다. 최근에는 일본에서 앨범을 발표하고 현지 공략에 나서기도 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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