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건모 차량 압수수색…성폭행 혐의 진실 밝혀질까

입력 2020-01-09 16: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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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김건모 차량 압수수색…성폭행 혐의 진실 밝혀질까

경찰이 가수 김건모를 상대로 차량 압수수색에 나섰다.

9일 CBS 노컷뉴스는 “서울 강남경찰서가 전날 김건모의 차량을 압수수색해 차량 블랙박스와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 기록 등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김건모의 소속사 건음기획 관계자는 이날 동아닷컴에 관련 보도를 인정했다.

경찰이 김건모의 차량을 압수수색한 이유는 최근 김건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에게 사건에 얽힌 유흥업소 마담이 회유와 압박을 가했다는 의혹이 나오면서 이를 확인하기 위한 수사 과정으로 알려졌다. 블랙박스와 GPS 동선 기록을 분석해 김건모의 개입 여부를 파악하겠다는 것.

앞서 A씨는 지난해 12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2016년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 김건모에게 음란 행위를 강요받고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강용석 변호사가 A씨를 대리해 김건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으며 김건모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맞고소했다. A씨는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한 상태다.

한편, 김건모는 폭행 피해를 주장하는 또 다른 여성 B씨에 대해서도 고소했다. B씨는 가로세로연구소와의 인터뷰를 통해 2007년 1월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 김건모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스스로를 해당 유흥주점에서 매니저로 근무했다고 소개하며 “김건모의 파트너 여성과 빈 룸에서 언쟁을 벌이고 있었는데 김건모가 와서는 ‘시끄럽다’고 욕하며 때렸다”며 “머리채를 잡고 눕히더니 주먹으로 때리더라. 곧바로 병원으로 갔는데 안와 골절과 코뼈 골절을 입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응급실 내원 기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B씨는 김건모와 가게 업주가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게 협박했다고도 주장했다. 김건모 측은 6일 서울중앙지검에 B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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