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김건모 아내’ 장지연, 김용호 전 기자 고소…新 염문설 등장

입력 2020-02-04 09: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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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김건모 아내’ 장지연, 김용호 전 기자 고소…新 염문설 등장

가수 김건모의 아내 장지연 씨가 김용호 전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앞서 김용호 전 기자는 지난달 18일 한 강연회에서 장지연 씨를 연상하게 한 뒤 “과거 배우 이병헌과 사귀었고 동거도 했다고 들었다. 심지어 외국에서 이병헌이 촬영 중일 때 거기에 찾아가기도 했다더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친구가 이병헌을 만날 때 주변에 자랑을 많이 하고 다녔다더라. 취재해보니까 (남자관계가) 유명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김세의 전 기자는 “아는 분들은 많이 알텐데”라며 조성모의 대표곡 ‘아시나요’를 부르기도 했다.


이에 김건모의 소속사 건음기획 측은 “결혼과는 아무 관계가 없는, 확인되지 않은 남자관계들을 들먹이며 가족을 공격하는 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예고대로 장지연 씨는 지난 3일 김용호 전 기자를 상대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하지만 김용호 전 기자를 비롯해 김세의 전 기자와 강용석 변호사 등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강용석 변호사는 “이 말(장지연 이병헌 동거설)이 기사화 된 후 가만히 있는 게 더 명예훼손이기 때문에 고소하는 것”이라며 “허위사실로 고소한 건지,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한건지가 불분명하다. 거짓말이라면 뭐가 거짓말인지 그 부분을 명확하게 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김용호 전 기자는 또 다른 염문설을 제기했다. 그는 “지인들은 장지연과 이 남자가 결혼할 것이라고 알고 있었을 정도”라며 “최근 2~3년 전의 일이다. 김건모 만큼 유명한 연예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휘성의 ‘결혼까지 생각했어’를 수차례 불렀다.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지난해 12월부터 김건모와 관련된 각종 의혹들을 끊임없이 제기해왔다. 일부 사건은 경찰이 수사 중이다.


먼저 김건모는 2016년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 종업원으로 근무한 여성 A씨에게 음란 행위를 강요하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김건모의 혐의를 주장했다. 강용석 변호사가 A씨를 대리해 김건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으며 김건모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맞고소했다.

김건모는 지난달 15일 약 12시간에 걸친 경찰 조사를 마치고 오후 10시를 넘어서야 경찰서를 빠져나왔다. 취재진 앞에 선 그는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 경찰 조사에서 성실히 답변했다. 하루 빨리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다. 원하시면 또 와서 조사 받을 마음이 있다.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 번 대단히 죄송하다”며 고개 숙여 사과했다. 짧게 심경을 전한 후 추가 질의응답 없이 현장을 떠났다.


김건모는 또 다른 여성 B씨를 폭행한 의혹 또한 받고 있다. B씨는 가로세로연구소와의 인터뷰에서 2007년 1월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 김건모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스스로를 해당 유흥주점에서 매니저로 근무했다고 소개하며 “김건모의 파트너 여성과 빈 룸에서 언쟁을 벌이고 있었는데 김건모가 와서는 ‘시끄럽다’고 욕하며 때렸다. 머리채를 잡고 눕히더니 주먹으로 때리더라. 곧바로 병원으로 갔는데 안와 골절과 코뼈 골절을 입었다”며 응급실 내원 기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B씨는 김건모와 가게 업주가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게 협박했다고도 주장했다. 김건모 측은 서울중앙지검에 B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상황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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