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박재란, 남편 외도→10억 사기→정신병원 파란만장 인생史

입력 2020-02-13 10: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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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리뷰] 박재란, 남편 외도→10억 사기→정신병원 파란만장 인생史

가수 박재란이 굴곡졌던 자신의 인생사를 고백했다.

12일 밤 방송된 TV CHOSUN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산 너머 남촌에는', '왜 몰라요' 등을 불렀던 가수 박재란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박재란은 과거 남편과 이혼했던 이야기를 전하며 “결혼하고 나서는 내가 바쁘다 보니 부부지간에 다감한 만남이나 외식 이런 것들이 없었다. 가족끼리의 화목은 제외 했었다. 돈만 벌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후 박재란은 “전 남편이 사업을 하다가 실패로 인해 돈이 사라졌다. 나만 돈을 벌러 다녔다”면서 “실패가 계속 되니까 갚아도 빚이 다 안 갚아지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한, 그는 전 남편의 외도가 있었음을 알리며 “당시 다방의 마담이라고 하지 않나. 그 때 홍콩으로 도피하려고 두 사람이 비자까지 받아놨더라. 그 때 이혼을 결심했다. 두 딸을 데리고 미국을 가려고 했는데 남편이 못 만나게 막아놨다. 날 참 아프게 한 사람”이라고 가슴 아픈 고백을 이어갔다.

이후 박재란의 미국 생활 역시 순탄치 않았다. “자매처럼 지내던 동생이 있었다. 내가 찰싹 달라 붙었다. 그런데 그 때 당시 돈 10억을 사기 당했다. 아무 일도 하지 못했다. 자살까지 생각했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 가운데 그는 “여자가 이혼을 한다는 것은 그 때 당시에는 한 번 죽는 일이었다. 그래서 우울증이 크게 왔다. 우울증이나 정신이상 환자들 입원 시키는 곳에도 들어갔었다”고 참담했던 당시를 떠올리기도 했다.

그는 두 딸과도 성인이 되어서야 겨우 만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박재란의 막내 딸인 故 박성신도 재능을 물려받아 가수의 길을 걸었다.

박재란은 “신문을 보고서야 딸이 가수가 된 것을 알았다. 그 때 중간에서 다리를 놓아준 것이 현미였다. 내 지난 사정을 듣고 난 후 오해가 풀려 만날 수 있었다”고 현미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TV 조선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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