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 훌륭하다’ 코비 보호자, 상습 유기 의혹 “버린 개만 5마리”

입력 2020-06-24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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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훌륭하다’ 코비 보호자, 상습 유기 의혹 “버린 개만 5마리”

KBS2 ‘개는 훌륭하다’ 코비 보호자가 반려동물을 상습 유기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개는 훌륭하다’에 출연한 코비의 보호자가 과거 반려동물을 몇 차례 유기했다는 증거가 게시됐다.

방송에도 출연한 보호자는 2018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양이를 안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고 지인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또 버릴거니?'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에 보호자는 자신의 고양이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2016년 게시글에서도 어떤 지인은 '또 시작이다' '저번에 그 똥개는 어디있느냐' '너가 강아지 버린 것만 5마리 정도 되는 것 같다'라는 등 글을 적었다. 보호자는 '나 행방을 모름' '버리다니 공기 좋은 시골로 요양 보낸 것이지'라고 답했다.


지난 22일 KBS2 ‘개는 훌륭하다’에는 한 지붕 아래 결코 함께 지내면 안 되는 고민견 코비와 담비의 사연이 소개됐다. 강형욱은 입질이 심해 고민인 보더콜리 고민견 코비네에 또 다른 보더콜리 아기견 담비가 존재한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제작진이 사전 답사를 왔을 때만해도 코비만 키우고 있었는데 그 사이 한 마리를 더 키우게 된 것이다. 틈만 나면 담비를 괴롭히는 코비로 인해 늘 화장실 변기 뒤에 숨어 지내는 담비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훈련 전 환경 개선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판단한 강형욱이 보호자에게 무릎을 꿇고 담비를 다른 곳에 보낼 것을 제안했지만 보호자들은 거절했다. 보호자들은 자신들이 생각했던 해결 방법과 다르다며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 결국 코비를 위한 훈련을 포기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학대' '방치'라며 보호자들을 비난하고 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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