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트롯’ 김재엽 “유도계 퇴출→사업사기…세상 떠나고 싶었다”

입력 2020-07-22 14: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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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트롯’ 김재엽 “유도계 퇴출→사업사기…세상 떠나고 싶었다”

유도계의 살아있는 전설 김재엽이 '보이스트롯'에 출연한다.

김재엽은 7월 24일 방송되는 MBN 초대형 서바이벌 프로그램 '보이스트롯'(기획/연출 박태호)에 출연해 트로트에 도전한다. '보이스트롯'은 대한민국 사상 최초로 스타 80여 명이 펼치는 트로트 서바이벌이다. 방송 2회 만에 시청률 10.091%(2부)를 기록, 동시간대 방송된 종편, 케이블, 지상파 포함 전 채널 1위를 차지했다. 역대 MBN 최고 시청률이기도 하다.

이날 방송에는 1988년 서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국제대회 통산 9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유도계의 스타 김재엽이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재엽은 과거 한국 유도의 파벌 논란을 폭로했다가 결국 유도계에서 퇴출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재엽은 “불미스럽게 유도계를 떠나고 사업을 하다 수억 원 사기를 당했다. 세상을 등지고 싶은 생각이 너무 컸지만 아이들에게 미안해서 떠날 수 없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트로트로 다시 일어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과연 김재엽의 트로트 실력은 어땠을까. 레전드 심사위원 남진은 “김재엽 노래 잘한다”라며 무대를 보기 전부터 기대감을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김재엽은 절도 있는 무대매너와 진심을 다한 열창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릴 전망이다. 그는 무대가 끝난 뒤 “88올림픽 이후 이렇게 떨린 건 처음”이라며 '보이스트롯'에 임하는 남다른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다.

유도계 악바리 김재엽의 숨겨둔 트로트 실력을 만날 수 있는 '보이스트롯'은 24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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