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신민아 주장 사실무근, 법적대응”…아이러브 측 반박 자료 공개 (전문)

입력 2020-07-23 08:4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신민아, 아이러브 멤버 전원에게 왕따 주장
아이러브 측 영상+채팅 근거로 전면 부인
신민아 상대로 법적대응
[종합] “신민아 주장 사실무근, 법적대응”…아이러브 측 반박 자료 공개 (전문)

그룹 아이러브의 소속사가 전 멤버 신민아의 주장을 반박하고 신민아를 상대로 법적대응을 한다.


아이러브 출신 신민아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다 구조된 배경에는 아이러브 멤버들의 괴롭힘과 소속사의 방관으로 자신이 우울증과 불면증, 공황장애를 겪게 됐다고 알렸다. 그는 '사실무근'이라는 소속사 주장에 반박하며 폭로를 이어갔다. 지난 22일 SBS '본격 연예 한밤'에선 신민아 측 변호인이 인터뷰에 응해 "신민아가 갖고 있는 자료를 봤고, 법정에서도 인정 받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연습생 시절부터 괴롭힘을 당했다고 본다"라고 주장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23일 아이러브의 소속사 WKS ENE은 "현재 유튜브와 SNS상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민아양의 주장은 모두 허위 사실이며 아이러브 6명의 전 멤버는 구토를 하는 등 심신의 심각한 충격을 받은 상황"이라며 "당사는 민아양을 상대로 민형사상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이어 "현재 소속사와 멤버들 그리고 그들의 가족들까지 너무 억울하고, 참담한 심정이다. 한 아이의 거짓된 주장으로 너무 많은 이들이 상처와 피해를 받고 있다"며 "현재, 소속사는 신민아에게 일방적인 계약해지에 대한 내용증명을 받은 상황이며 계약이 해지되지 않았음을 알린다"고 덧붙였다.


또 멤버들의 증언을 토대로 신민아의 일부 주장을 반박했다. 민아의 불면증에 대해서는 "11월 말 12월 초, 수연에게 불면증이 있다는 이야기를 하여 멤버들도 알게 된 사실이다. 12월 중순쯤 민아 아버지께서 민아는 아토피가 심하고 어릴 때 집에 도둑이 든 적이 있다고 하시며 숙소 대신 집에서 다니는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고, 여섯 멤버에게 지속적으로 왕따를 당했다는 주장에는 "사실과 다르다. 멤버들 중에 민아와 특별히 사이가 좋지 않은 멤버는 없었고 멤버들이 오히려 배려하고 특히 잘 챙겼다"고 설명했다.

팬과의 메신저에서 10대인 막내 멤버를 비롯한 그룹 멤버들을 문란한 집단으로 말한 신민아의 태도에는 분노했다. 소속사는 "팀에 민아보다 어린 멤버는 한 명 뿐이다 보니 막내 멤버는 미성년자이면서 아주 문란한 사람처럼 되어 버렸다. 아직 19세 미성년자인 어린 멤버에게 잔인한 말이다. '성추행을 하고, 성행위장면을 강제로 보여주었다?' 격하게 분노하고 절대 없었던 일이다"라며 "오히려 민아가 유독 타인의 상체와 하체 예민한 곳을 스스럼없이 만지거나 손으로 훑거나 꼬집는 장난을 좋아했다. 명확하게 그러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던 멤버들도 있었고 민아의 기분을 고려해 그냥 참아주었던 멤버들도 있었다. 첨부 동영상에 연습실에서 민아양이 멤버들의 중요부위를 계속해서 만지는 장면이 있다"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활동 당시 신민아와 다른 멤버들이 잘 어울려 지내는 영상 3개를 공개했다. 해당 영상 속 멤버들은 신민아의 케이크 취향을 고려해 디저트를 사기도 하고, 신민아는 멤버들과 함께 차 안에서 노래를 부르거나 적극적으로 장난을 치기도 한다. '본격 연예 한밤'에도 등장한 신민아와 멤버들의 단체 대화방 일부도 캡처해 첨부했다.


끝으로 "회사는 하반기 스케줄을 공유하며 새로운 프로젝트(보토패스)에 기회를 주고자 했고 면담 요청했지만 몸이 아프다며 가을까지 쉬기를 원했고, 본인이 원하던 유튜버 활동을 허락했다. 단, 회사 관련 오피셜 콘텐츠나 멤버들 관련 콘텐츠의 무단 사용은 자제하도록 했다"며 "본인에게 비밀을 지켜달라고 연락이 왔다는 과장된 주장을 했지만 계약해지조건으로 제시한 것은 문화예술인 표준계약서 해지조건에 근거한 조건들을 전제로 조건 서약서였다.(계약체결 당시부터 있던 조항) 동업계에서 비즈니스 유지와 소속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통상적으로 적용하는 조건이지, 사실 은폐를 위한 접근은 아니다"라고 대중을 선동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 WKS ENE 공식입장 전문1
안녕하세요. 아이러브 소속사 WKS ENE입니다.

지난 22일 SBS '본격연예 한밤'을 통해 방송된 아이러브 전 멤버 민아에 대한 소속사 측 공식입장을 전달드립니다.

현재 유튜브와 SNS상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민아양의 주장은 모두 허위 사실이며, 아이러브 6명의 전 멤버는 구토를 하는 등 심신의 심각한 충격을 받은 상황입니다.

당사는 민아양을 상대로 민형사상의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 WKS ENE 공식입장 전문2
신민아양이 주장하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님을 말씀 드립니다. 현재 소속사와 멤버들 그리고 그들의 가족들까지 너무 억울하고, 참담한 심정입니다.한 아이의 거짓된 주장으로 너무 많은 이들이 상처와 피해를 받고 있습니다.

소속사는 민아양 또한 식구라고 생각해서 더 이상 이 상황이 커지지 않길 바랬고, 대응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대응 시 밝혀질 본인의 모습에 본인 스스로 잘못된 행동을 또 하진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이야기를 올리고, 이러한 이야기들이 국내외에 퍼지고, 오해로 인해 차마 입에 담지도 못할 욕설들이 달리고 있고, 이를 보고 너무 힘들어하는 아이러브 전 멤버들과, 곧 있으면 공개될 신인 아이돌 보토패스의 멤버들 또한 심각한 스트레스와 구토증상을 보이는 등 지켜보기조차 힘든 상황에 이제는 대응을 하려 합니다.

(현재, 소속사는 신민아양에게 일방적인 계약해지에 대한 내용증명을 받은 상황이며 계약이 해지되지 않았음을 알려드립니다.)

● WKS ENE 공식입장 전문3
멤버들의 증언에 의하면 민아의 불면증에 대해서는 11월 말 12월 초, 수연에게 불면증이 있다는 이야기를 하여 멤버들도 알게 된 사실입니다. 12월 중순쯤 민아양의 아버지께서 민아는 아토피가 심하고,어릴 때 집에 도둑이 든 적이 있다고 하시며 숙소 대신 집에서 다니는 것을 요청하기도 하셨습니다

먼저, 그녀가 주장한 왕따설에 대한 답변입니다 그녀는 6명의 멤버로부터, 지속적으로 왕따를 당했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멤버들 중에 민아와 특별히 사이가 좋지 않은 멤버는 없었고 멤버들이 오히려 배려하고 특히 잘 챙겼습니다.

(멤버)
“민아 속눈썹도 붙여주고, 음식도 만들어주고, 잘해줬어요”
“이게 정말 한 사람을 왕따 시키고 괴롭힌 집단의 모습인가요?”
“이런 사진, 영상이 원래 사이 안 좋은데 연출해서 나올 수 있는 건가요?”

무엇보다 충격적이며 가슴 아픈 이야기이고, 정말 소속사는 용서할 수 없는 이야기입니다

10대인 막내 멤버에 대해 말도 안되는 주장을 했습니다 민아양은 본인의 DM을 통해 팬과 나눈 대화에서 늘 술을 마시고, 10살 연상의 남자와 잠자리를 하고, 클럽을 다닌다는 주장을 했습니다

팀에 민아양보다 어린 멤버는 한 명 뿐이다 보니 막내 멤버는 미성년자이면서 아주 문란한 사람처럼 되어 버렸습니다
아직 19세 미성년자인 어린 멤버에게 너무나 잔인한 말입니다.

(가현)
”팀에서 민아언니 보다 어린 사람은 저밖에 없어요. 저는 미성년이라 클럽을 다닐 수 없어요 저는 진짜 그런데 안 갔어요 어떻게 저런 내용을 트위터와 팬들DM에 올릴 수 있죠? 제 동생이 딴 데서 저런 말 듣고, 저를 그런 사람으로 알까봐 두려워요너무 힘들고 죽고 싶어요”

비단 막내 뿐이 아닙니다. 멤버들 전체를 성적으로 문란한 폭력집단으로 몰아세우고 있습니다

성추행을 하고, 성행위장면을 강제로 보여주었다? 이런 주장이 격하게 분노하게 합니다. 절대 없었습니다. 본인은 모태솔로라고 하며 남자친구 있는 친구들을 부러워하기도 했고, 연애 및 남녀관계에 대해 멤버들에게 질문을 많이 했습니다 잠자리 경험을 억지로 보게 하거나, 옷을 벗기거나 한 적 결코 없었습니다.

오히려 민아가 유독 타인의 상체와 하체 예민한 곳을 스스럼없이 만지거나 손으로 훑거나 꼬집는 장난을 좋아했습니다. 엉덩이를 만지는 장난도 잘했고, 같이 사진 찍으려 포즈를 취할 때 본인의 엉덩이를 다른 사람의 손에 갖다 대기도 했습니다

명확하게 그러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던 멤버들도 있었고,민아의 기분을 고려해 그냥 참아주었던 멤버들도 있었습니다. (첨부 동영상에 연습실에서 민아양이 멤버들의 중요부위를 계속해서 만지는 장면이 있습니다.)

민아양은 본인은 모든 규칙을 지켰으나 다른 모든 멤버들은 무단 외출을 일삼고, 제멋대로 행동한 것처럼 주장합니다

회사는 훈련시간 이후 자유시간을 허용했고, 가끔 민아양을 포함한 멤버들이 무단 외출을 하기도 했던 것을 회사도 압니다.
하지만 연습생의 어렵고, 답답한 생활을 알기에 알고도 용인해주는 범위였습니다. 민아의 주장처럼 늘 있는 일은 아니었습니다. 멤버들이 그녀에게 성추행을 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민아가 종종 멤버들을 당혹스럽게 한 행동들이 많았습니다.

멤버를 왕따의 주범들로 만드는 걸로도 모자라, 폭언과 성추행, 외박, 음주를 즐기고 동료를 괴롭히는 성적으로도 문란한 이들로 매도하면서 멤버들이 받는 충격과 현재 멤버들의 상태는 말할 수 없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 WKS ENE 공식입장 전문4
본인에게 비밀을 지켜달라고 연락이 왔다는 과장된 주장을 했지만, 계약해지조건으로 제시한 것은 문화예술인 표준계약서 해지조건에 근거한 조건들을 전제로 조건 서약서였습니다. (계약체결 당시부터 있던 조항입니다)

동업계에서 비즈니스 유지와 소속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통상적으로 적용하는 조건이지, 사실 은폐를 위한 접근은 아닙니다.

위약금이나 어떠한 조항없이 해지를 조건으로 제시한 서약서는 이미 민아양이 왕따설에 대한 허위 사실을 올린 후 아이러브 멤버들을 보호하기위해 멤버들의 정보를 유포하거나 허위사실로 비방 등을 하지 말라고 확인 받으려 했던 의도였습니다.

누군가 전화가 와 알고 있는 비밀을 지켜달라는 식으로 대중을 선동하는 행위자체가 저희는 납득할 수 없습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