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한새,사회비판적가사로‘19금’판정

입력 2008-09-29 07:4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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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최근 6집을 발표하고 ‘따라라’라는 힙합곡으로 활동중인 MC한새가 보건복지부 청소년위원회로부터 ‘19금 미만 음반판매불가 처분을 받았다. 6집 수록곡 중 사회비판적인 가사가 포함된 2곡이 문제가 된 것. 한국의 교육현실을 다룬 10번 트랙 ‘강제 주입’과 부익부빈익빈 현상을 비판한 11번 트랙 ‘너무 달라서’의 가사가 지적을 받았다. 과 거에는 심한 욕설 혹은 선정적인 표현 때문에 19세 미만 판매불가 조치를 받지만, MC한새 6집의 경우에는 사회적인 비판을 직설적으로 표현한 욕설 한 두 마디가 문제가 됐다고 한다. MC한새는 “의미를 전달하는데 있어서 한 마디면 표현이 될 수 있는 것을 굳이 ‘심의’라는 기준에 맞춰 우회적으로 표현하고 싶지 않아 직설적인 가사를 썼다. 가사의 재수정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MC한새는 언더힙합 시절부터 감성적인 힙합을 추구함과 동시에 ‘사랑이라고 말하는 마음의 병’, ‘경찰은 진정한 갱스터’, ‘두발 자유화’ 등 사회비판적인 가사로 수많은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가리온, 주석, MC스나이퍼 등과 함께 ‘힙합 1세대’로 평가받는 MC한새는 1999년 처음 인터넷으로 음악이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2000년 인터넷 판매와 음반 소매점 한 곳에서만 판매한 인디앨범이 1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올리기도 했다. 특히 미국 MP3사이트에서 언더힙합부분 3위에 랭크돼 화제를 모았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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