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진,“저보다태권도를더사랑해주시길”

입력 2008-10-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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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보다 태권도를 더 사랑해주시길 바랍니다.″ 2008베이징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손태진(20, 삼성에스원)은 13일 오후 전남 여수시 진남종합운동장 앞 이벤트광장 대한체육회 홍보관에서 팬 사인회를 가졌다. 이날 팬 사인회에는 평일인데도 100명 가까운 여수시민들이 찾아 손태진과 함께 사진을 찍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여학생들은 손태진을 바라보면서 ″귀엽다″, ″잘 생겼다″를 연발했다. 팬들의 사랑을 직접 느낀 손태진은 ″저보다 태권도를 더 사랑해주시길 바란다. 2012년에는 태권도 경기가 재밌다는 이야기가 나올 수 있도록 화려한 기술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지난 8월 2008베이징올림픽 이후 종주국인 한국 내에서마저 ´태권도 경기는 흥미가 떨어진다´는 반응이 나왔다. 손태진은 이를 감안한 발언을 한 것이다. 그러나 손태진은 12일 열린 제89회 전국체전 태권도 남자 밴텀급 1회전에서 충남대표 장원진(24, 충남태권도협회)에게 연장 접전 끝에 패하고 말았다. 그는 ″올림픽 이후 운동을 많이 못했다. 다시 준비해서 좋은 경기하도록 노력하겠다. 아직 나이가 어리니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달리겠다″며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여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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