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환이 봄날에 어울리는 피크닉 같은 야외 공연을 펼친다.
이승환은 5월 16·17일 이틀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야외 수변무대에서 ‘말랑하고 몽롱하여 고상하게 그럴싸한 오리지널’이란 제목으로 콘서트를 벌인다.
공연기획사 프라이빗커브에 따르면 이번 콘서트는 이승환의 발라드 히트곡에 어쿠스틱한 분위기를 더해 낭만적이고 자연친화적인 분위기로 연출될 예정이다.
특히 30여 가지 악기를 연주하는 ‘전천후 아티스트’ 하림의 다양한 민속악기 연주와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 그리고 장기하와 얼굴들의 보컬인 장기하의 타악기 협연이 어우러져 제목처럼 ‘말랑하고 몽롱하여 고상하게 그럴싸한’ 색다른 느낌을 전할 예정이다.
여기에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 온 이승환 밴드와 8인조 스트링, 3인조 브라스밴드가 함께 해 살랑거리는 봄바람 같은 음악을 들려줄 계획이다.
이승환은 공연기획사를 통해 “대규모 체육관공연을 주로 해 왔지만, 마음 속에서는 이렇게 아담한 야외무대에서 사람과 음악과 자연이 함께 하는 공연을 꼭 해 보고 싶었다”며 “이승환의 음악을 좋아하는, 같은 취향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모여 한껏 분위기와 음악에 취해 세상 시름 잠시 잊고 봄날의 기쁨과 여유를 만끽하게 한다는 것이 이번 공연의 최대목표”라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