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왜왔니’주연강혜정“언젠간꼭!메가폰잡고“큐”

입력 2009-04-07 09:2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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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혜정(사진)이 메가폰을 잡으면 어떤 영화가 탄생할까? 영화 ‘올드보이’, ‘웰컴 투 동막골’, ‘연애의 목적’에 이어 9일 개봉하는 ‘우리집에 왜 왔니’에 이르기까지 개성 넘치는 연기를 선보여온 강혜정. 그녀에게 최근 또 다른 꿈이 생겼다. 강혜정은 요즘 영화 연출에 부쩍 관심이 많아졌다. 최근 스포츠동아와 만난 강혜정은 “언젠가 꼭 영화 연출에 도전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 강혜정은 20대의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영화계에서 손꼽는 여자 연기파 배우 중 한 명이다. 그녀가 연기에 이어 연출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빼어난 능력과 개성을 갖춘 다양한 감독들과 작업하며 영화를 또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되면서다. 특히 같은 여성이며 나이차도 많지 않은 황수아 감독과 함께 한 ‘우리집에 왜 왔니’는 그녀에게 많은 생각을 갖게 했다. 강혜정은 “영화 속 많은 이야기가 집안에서 진행된다. 한정된 공간에서 단 두 명의 배우만 등장하지만 영상이 전혀 지루하지 않다. 연출자의 아이디어와 스태프의 노하우가 만나 다양한 시각으로 만든 영상이 다채로운 느낌을 줘 놀랐다”고 설명했다. 강혜정이 박희순과 함께 주연한 ‘우리집에 왜왔니’는 한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가 그 남자의 집이 가장 잘 보이는 집에 무작정 찾아가며 시작되는 영화다. 신인 감독의 영화지만 한정된 등장인물과 배경 속에 재치 있는 플래시백(영화 속 과거의 이야기) 삽입 등으로 색다른 재미를 담았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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