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래터FIFA회장“AFC회장이FIFA부회장돼야”

입력 2009-05-09 18: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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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래터 회장이 정몽준 FIFA 부회장을 향해 공세를 펴기 시작했다. 9일(이하 한국시간) 아시아축구연맹(AFC) 홈페이지에 따르면,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73)은 "AFC회장이 자동적으로 FIFA부회장이 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블래터 회장은 "우리가 해야 할 것은 각 대륙연맹의 회장이 FIFA부회장 자리를 맡게 해야 하는 것"이라며 "각 연맹의 회장이 부회장을 맡는 것이 함께 일을 해 나가기에 편하다"고 말했다. AFC는 현재 AFC회장이 FIFA부회장이 될 수 있도록 정관 개정을 추진 중이다. 블래터 회장의 이번 발언은 2011년 회장 선거를 통해 4선을 노리고 있는 상황에서 정몽준 부회장을 견제하고 자신의 입지를 굳건히 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와 대립을 각을 세우고 있던 모하메드 빈 함만 AFC 회장을 지지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다. 8일 FIFA 집행위원 선거에서 블래터 회장의 등장은 함만 회장의 승리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현재 AFC는 정몽준 축구협회 명예회장이 FIFA 부회장 자격으로, 오구로 준지(일본), 워라위 마쿠디(태국)와 함께 집행위원 자격을 유지하고 있다. 함맘(카타르)은 집행위원 연임에 성공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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