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전세계22개국수출완료

입력 2009-06-18 16: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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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해운대’

‘해운대, 전세계 22개국 수출 완료.’

국내 최초의 재난 영화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해운대’(감독 윤제균)가 유럽, 동남아 등 22개국에 선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아시아의 양대 시장인 일본과 중국을 비롯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과도 판권 판매가 순조롭게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영화 ‘해운대’의 한 관계자는 제작발표회가 열린 18일 “국내 개봉에 앞서 이미 22개국 수출 계약이 체결됐으며 그 규모는 100만 달러 선을 상회하고 있다”며 “미, 일, 중 등 3개국과도 계약 성사 단계에 와있으며 따라서 판권 수입은 더욱 커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판매가 완료된 22개국은 15분짜리 프로모션 영상만으로 구매를 결정했다. 영화가 지닌 특수 효과와 드라마의 완성도를 짐작케 하는 대목.

이를 증명하듯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해운대’ 측은 2000일간 공들여 제작한 C.G. 일부를 공개했다. 영화 ‘퍼펙트 스톰’ ‘투모로우’의 한스 울릭이 특수효과를 맡은 ‘해운대’는 그간의 의혹을 털고 할리우드 영화에 버금가는 화려한 장면들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제작사 측은 이날 미국에 체류 중인 한스 울릭과 화상전화로 연결해 ‘해운대’의 C.G에 관해 설명을 듣는 이례적인 코너도 만드는 등 상당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설경구가 결혼 이후 첫 공식석상에 나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는 “재난 영화의 주인공이라 여러 사람을 구하는 전지전능한 캐릭터일 것이란 생각은 버려 달라”고 입을 열며 “나 역시 거센 물살에 마냥 쓸려 다니기만 하는 보통의 인물”이란 말로 여전한 재치를 발휘했다.

예고편과 티저 영상을 통해 보여준 설경구의 영화 속 모습은 역대 출연작 중 가장 평범한 청년의 모습. 이와 관련해 그는 “편한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다. 과거 작품과 비교해 유난히 극중에서 술을 즐겨 마실 수 있었던 점 또한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부분”이라며 ‘애주가’임을 우회적으로 과시하기도 했다.

영화 ‘해운대’는 7월 중순 개봉될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동아닷컴 박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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