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불법차트’까지점령?인기행진이어져…

입력 2009-07-18 11:2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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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MBC 방송화면 캡쳐]


MBC ‘무한도전’의 올림픽대로 듀엣가요제 참가곡들이 소위 ‘불법차트’로 불리는 음악순위까지 장악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불법차트는 인터넷 P2P 사이트와 웹 하드 등에서 불법으로 유포되는 음원순위를 ‘비공식적’으로 나열한 것을 뜻한다.

불법음원 신고포상제인 ‘음파라치’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뮤직세이브(musicsave.or.kr)의 ‘불법 음원 파일 유포현황’ 집계에 따르면 무한도전 명카드라이브-냉면이 20.6%의 점유율로 불법 다운로드 차트 1위에 오른 것으로 밝혀졌다. 예능프로그램에서 만든 음원이 ‘불법차트’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한도전 다른 멤버들의 곡도 큰 관심을 받기는 마찬가지다. 유재석과 타이거 JK, 윤미래가 함께한 ‘퓨처라이거’의 ‘Let`s Dance’가 2위, 정형돈과 에픽하이의 ‘바비큐’가 6위를 달렸다. 이밖에도 정준하와 애프터스쿨이 함께한 ‘영계백숙’이 7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불법으로 무한도전의 음원을 다운받지 말자”며 주장하고 나섰다. ‘마음나무’란 아이디를 쓰는 누리꾼은 “무한도전 앨범 수익금이 불우이웃돕기에 지급될 예정이라는데, 이번 앨범만큼은 정식 음원을 구입하셨으면 하네요.”라고 말했다. 다른 누리꾼도 “무한도전 노래의 인기가 많다는 뜻이겠지만 한 편으로 참 씁쓸한 순위네요”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무한도전의 이번 앨범은 주문수량만 3만 장이 넘는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MBC측은 앨범수익을 전액 불우이웃돕기에 쓰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동아닷컴 용진 기자 aur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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