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이트‘무한도전’비판논란

입력 2009-07-21 11:44:48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뉴라이트전국연합(이하 뉴라이트)이 MBC 예능 간판 프로그램 ‘무한도전’을 비판해 논란이 되고 있다.

뉴라이트는 지난 5월부터 ‘MBC를 응징한다’는 제목의 카툰을 제작해 일곱 차례에 걸쳐 MBC 프로그램을 비판했다.

특히 지난 달 22일 게재된 ‘6화, 현 정부를 향한 MBC의 무한도전’편에서는 무한도전이 인기를 이용해 이명박 정부를 공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카툰에서는 노홍철이 송아지 분장을 하고 노래를 부르는 장면에서 ‘광우병 송아지’라고 자막을 달았던 것, 박명수가 유재석에게 목졸림 당하는 장면에서 ‘까불면 더 세게… 진압의 법칙’이라고 자막이 나간 점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또 “무한도전이 예능 프로그램이라고 해서 가볍게 넘어가도 된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인기 프로그램이라는 점을 이용해 국민들의 생각을 오도·변질시킬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뉴라이트 측이 무한도전을 비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 사이에 팽팽한 논란이 일고 있다.

‘바다’란 아이디의 누리꾼은 “개그 프로그램에서 정치 풍자는 당연한 것이다. 이런 논란자체가 우습게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다른 누리꾼들도 “예능은 예능일 뿐, 오해하지 말자”며 “무한도전이 프로그램 제작에 외압이 받지 않기를 바란다”고 응원을 보냈다.

반면 일부에서는 “이런 논란이 계속해서 이어지는 것은 제작진의 의도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누리꾼은 “MBC가 현 정부와 대립하고 있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의도적으로 느껴진다”는 글을 남겼다.

현재 뉴라이트의 홈페이지는 누리꾼들의 방문폭주로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동아닷컴 용진 기자 aur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