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일만의‘햇살’두산김선우부진털고7승쾌투

입력 2009-07-30 2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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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대 두산베어스 경기가 30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렸다. 선발투수로 등판한 두산 김선우가 역투하고 있다. 대전 | 김종원기자 won@donga.com

두산 김선우가 모처럼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48일 만에 값진 승리를 추가했다. ‘괴물’ 류현진과의 선발 맞대결에서 역투하며 팀에 1승을 선사했다. 삼성 윤성환도 생애 첫 완투승으로 기진맥진한 팀 마운드에 활력을 불어넣어줬다. 삼성으로선 2006년 4월 30일 용병투수 제이미 브라운 이후 실로 3년 3개월 만에 처음 완투승 투수를 배출했다.

KIA는 30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롯데전에서 9회초 터진 김상훈의 결승 좌월2점홈런(9호)을 앞세워 짜릿한 7-5 승리를 챙겼다. 양팀 선발이 나란히 3이닝씩밖에 못 던지고 조기에 강판한 가운데 KIA 3번째 투수 손영민은 2.1이닝 무안타 무실점으로 3승(1패)째, 4번째 투수 유동훈은 1이닝 무안타 무실점으로 8세이브째를 각각 챙겼다. 롯데는 KIA보다 2개 더 많은 8안타를 쳤지만 9회초 5-5 동점 상황에서 등판한 마무리 애킨스의 실투 하나가 아쉬웠다. 홍성흔과 조성환이 2안타씩으로 분전.

두산은 대전 한화전에서 선발 김선우가 5.2이닝 3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고 4회 김동주(11호)-손시헌(7호)의 징검다리 솔로홈런 2방으로 2-1 신승을 거뒀다. 김선우는 6월 12일 대구 삼성전 이후 처음 승리를 맛보며 7승7패를 이뤘고, 마무리 이용찬은 0.2이닝 1볼넷 무실점으로 가장 먼저 20세이브 고지에 올랐다. 한화 에이스 류현진은 7이닝 동안 삼진 14개를 잡아냈지만 솔로홈런 2방(6안타)에 눈물을 흘렸다. 류현진은 3연패의 부진 속에 9패째(8승)를 안았다.

잠실에서는 5위 삼성이 선발 윤성환의 9이닝 5안타 6탈삼진 무4사구 2실점 역투에 힘입어 7위 LG를 8-2로 제압하고 한숨을 돌렸다. 윤성환은 데뷔 후 첫 완투승으로 시즌 9승(3패)째를 올렸고, 채태인은 3회 중월솔로아치(13호)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고작 5안타의 빈공으로 2연승의 기세를 이어가는데 실패한 LG에서는 정성훈이 4타수 3안타로 고군분투했을 뿐 타격 선두 박용택은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난전이 거듭된 목동에서는 SK가 7회 최정의 좌월1점홈런(14호), 히어로즈가 2회 송지만의 우월1점홈런(16호)과 3회 클락의 중월2점홈런(18호)으로 백병전을 이어갔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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