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cm의 평균 신장을 자랑하는 미녀 그룹 LPG가 비키니 몸매를 공개했다. 왼쪽부터 수연, 유미, 다은, 가인, 세미. 사진제공|CHAN2프로덕션
“소녀는잊어줘”…섹시아이들이떴다…귀여운걸그룹과다른매력
“우선 멤버들의 연령이 전체적으로 어려졌고, 1기가 섹시하고 실루엣을 강조했다면 저희는 멤버들의 개성을 강조합니다.”최근 새로운 멤버들로 구성돼 7월부터 ‘장동건 이효리’란 독특한 제목의 노래로 첫 모습을 선보인 여성그룹 LPG(가연 유미 세미 수연 다은)에게 1기와의 차이점을 묻자 내놓은 대답이다. 이들이 말하는 ‘개성’이란 멤버마다 다른 성격과 저마다 가진 솔로가수, 모델, 연기 등의 이력에서 비롯된 장점들을 말한다.
하지만 인터뷰를 위해 마주한 ‘LPG 2기‘에게는 개성보다 섹시한 외모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새로운 2기는 평균 신장 170cm에 평균 연령 24살. 또한 멤버 대부분이 패션 및 광고모델 출신이이서 외모와 몸매도 공인됐다. 노래 실력 역시 드라마 OST에 참여하며 어느 정도 검증받았다. 이쯤 되면 기존 LPG의 ‘프리미엄 버전’이다.
LPG 2기는 원래 2008년 초 결성됐다. 수백 명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거쳐 고르고 고른 5명이다. 이중 가장 친숙한 얼굴은 세미다.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서인영의 친구’로 유명세를 탔던 그녀는 현재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2’에 참여해 촬영이 한창이다. 또한 유명 이동통신사 KTF ‘쇼’ 광고에서 얼굴을 알리고 있다.
2008년 슈퍼모델 출신인 수연은 명지전문대 연극영상과에서 연극을 전공했으며 LG텔레콤 광고모델 등 여러 경력을 쌓아왔다. 비음이 매력적인 가연은 동덕여대 방송연예과 출신으로, SBS ‘파란만장 미스김’ OST를 비롯해 온라인 야구게임 ‘슬러거’ 주제가 등으로 가창력을 뽐냈다. 막내 다은은 하하의 ‘점프’ 뮤직비디오와 영화 ‘복면달호’ 출연 등의 경력이 있으며, 광운대 미디어영상학부를 졸업한 유미는 농협 CF 모델 등의 경험이 있다.
LPG는 다섯 여성으로 구성된 그룹이지만, 최근 ‘가요계 대세’가 된 걸그룹과는 좀 다른 느낌이다. 스스로는 “기존 LPG의 아이들 버전”이라고 말하면서도 “최근의 걸그룹과 다른 성인그룹”이라고 표현한다.
이들은 음악 색깔을 한 장르에 특정하지 않고 다양한 음악을 추구하기에 “장르가 없다”고 한다. 워밍업으로 선보였던 ‘장동건 이효리’는 동요의 느낌이었지만, 실질적인 데뷔곡 ‘럭키걸’은 복고댄스이고, ‘리버사이드’는 세미 트로트와 일렉트로니카를 접목한 독특한 곡이다. 이들은 아이들 그룹이 아니기에 처음부터 자신들의 장점을 살려 트로트, 댄스 등 다양한 장르를 데뷔 음반에 담을 수 있었다고 한다.
“준비는 많이 했지만 아직 미흡한 부분이 있어요. 아이들 그룹 멤버들처럼 예쁘고 귀엽지는 않겠지만 편안하게 다가가고 싶어요. ‘열심히 하겠다’는 말보다 ‘잘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