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행몇분남기고…나로호돌연발사중지

입력 2009-08-19 17: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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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시퀀스 기술적 문제로 중지
추진제 배출로 로켓장비 건조 필요…오늘 발사 어려울 듯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의 발사가 19일 오후 5시로 예정됐으나 발사 7분56초를 남긴 시점에서 발사 중지 명령이 내려졌다.

곧이어 나로호는 오전에 주입됐던 연료를 배출하기 시작했고, 발사체 기립장치까지 재기립하기 시작했다. 발사체를 세운 기립장치는 당초 발사 50분전 철거됐으나 발사가 중단됨에 따라 원상태로 복원하기 위해 다시 세운 것이다. 이는 오늘을 포함한 근시일 내 재발사 시도가 어려움을 의미한다.

중단 발표 직후 나로우주센터 측은 발사 중지 이유로 자동 발사장치에 기술적 문제가 생겼다고 밝혔다.

센터 측은 발사중지 결정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나로호 자체에는 결함이 없으나 지상장비에서 결함이 발견됐다"며 "'발사중단'이 '발사실패'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센터에 따르면 문제가 된 부분의 원인 발견과 해결에는 수 일 이상이 걸릴 것으로 관측돼 대한민국의 첫 우주 개척은 조금 더 미뤄지게 됐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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