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카와 료 “한국 갤러리, 관전 문화 수준급”

입력 2009-09-11 18: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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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카와 료의 14번홀 세컨샷. 사진제공|코오롱엘로드

○이시카와 료 한국오픈 2라운드 마친 소감

전반 13번홀에서 어제와 똑같이 해저드에 빠졌다. 그게 오늘의 가장 큰 실수다. 내가 잘 못 친 결과다. 프로암 때는 쉬워 보였는데 그렇지 않았다. 같은 실수를 연속해서 했다. 나머지 홀에서는 잘했다.

전반 마지막 홀(18번)에서 첫 버디를 기록하면서 후반을 상승세로 출발할 수 있었다. 후반에는 보기 없이 끝냈다.

마지막 홀에서 버디로 끝내 내일 좋은 분위기에서 시합할 수 있게 됐다.

한국 갤러리들의 관전 문화도 좋았다. 마지막까지 선수들의 플레이 장면을 지켜보면서 함께했다. 지금처럼 즐기면서 관전해주길 바란다.

1번과 9번홀에서 칩인 버디를 성공시켰을 때 갤러리들이 환호해줘 기뻤다. 프로라면 매력적인 플레이로 갤러리들에게 어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만약 갤러리가 나의 경기 장면을 보지 않고 돌아간다면 내가 매력적인 플레이를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오늘은 어제보다 날씨가 조금 쌀쌀했는데, 맑았던 것보다 오히려 경기하기가 더 쉬웠다. 바람도 거의 없었다. 그로 인해 모든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뒀다. 나 역시 다른 선수들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노렸다.

내일도 오늘처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잘 풀어가겠다. 내일도 좋은 플레이를 펼치면 우승까지도 가능하다고 본다.

천안|주영로 기자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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