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
원더걸스가 10월 초 미국에서 발표한 ‘노바디’ 싱글음반은 10월 셋째주 미국 빌보드 핫100차트에 76위로 진입했다. 원더걸스 소속사 JYP 엔터테인먼트 측은 “빌보드 핫100 차트 진입은, 1894년 시작된 빌보드 차트의 115년 역사상 대한민국 가수로는 최초로 이루어낸 쾌거”라고 밝혔다.
원더걸스의 빌보드 핫100 차트 진입은 1963년 큐 사카모토, 1979년 핑크 레이디, 1980년 옐로 멍키 오케스트라에 이어 아시아 가수로는 30여 년 만에 이뤄낸 것으로 알려졌다.
빌보드 차트는 방송횟수, 음반판매, 디지털 다운로드를 합산하여 순위가 산정되는 차트이다.
원더걸스 싱글판매 누적-주간 차트.
‘노바디’는 미국 미디어베이스 집계 라디오 방송횟수 분석차트에서 10월 12일~18일까지 65회 이상 방송이 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순위도 123위에서 107위로 16계단 올라섰다. 또한 같은 기간 빌보드 톱 싱글 세일즈 차트에서 주간 판매량 3만418장으로 1위에 올랐다.
원더걸스는 ‘노바디’를 디지털 싱글로 발표한 6월부터 두달간 미국 인기 밴드인 조나스 브라더스 전미투어에 동행하면서 인지도를 높여왔다.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인종차별 없는 미국의 어린 10대 시장 공략이 주요했다”며 “특히 미국 프로듀서나 작곡가의 도움 없이 한국의 컨셉트와 노래 그대로 미국 시장을 공략한 것이 오히려 절대적인 효과를 봤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