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 소속사 찬이프로덕션에 따르면 나얼은 윤건의 솔로 음반 출시를 기념해 도와줄 방법을 생각하다 앨범 재킷 도안 및 디자인을 책임지기로 했다. 이에 따른 비용은 받지 않았다.
나얼은 단국대 서양화학과를 졸업했던 미술전공자로 이미 2003년과 2007년 개인전을 개최하거나 브라운아이즈 등의 앨범에서 자신이 그린 그림을 재킷으로 쓴 적이 있다.
윤건의 재킷에 등장하는 사진은 현재 군 복무 중인 빽가의 작품이다.
빽가는 입대 전날 윤건의 작품을 마무리한 뒤 훈련소로 입소했다. 그 역시 돈을 받지 않았다.
윤건은 “동료들의 도움에 고마운 마음이 크다”면서 “이들의 세련된 감각이 있었기에 더 멋진 앨범이 나올 수 있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윤건은 현재 새 앨범과 에세이집 ‘커피가 사랑에게 말했다’가 동시에 인기를 끌면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에세이는 교보문고 등지에서 베스트셀러로 부상하고 있고, 미니앨범 역시 발매 첫날 4000장이 판매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