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스포츠동아DB
지난달 30일 서울 동대문구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여배우들’의 언론시사회.
이날 첫 선을 보인 영화에서는 윤여정, 이미숙, 고현정 등 여배우들의 이혼에 관한 속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영화에서 윤여정은 “당시에는 이혼한 사람이 방송에 나오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래서, 한 2년 정도 방송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윤여정은 “사실은 내가 차였는데, 상대방에서 언론플레이를 하더라. 마치 성격문제였던 것처럼, 또 지나친 결벽증 때문에 그런 것처럼 꾸몄다”라고 덧붙였다.
윤여정은 가까운 사이인 김수현 작가에게 고민을 털어놨지만, “넌 그 못생긴 놈한테 차였다고 말하고 다니고 싶니?”라는 쓴소리만 들었다.
윤여정은 실제로 1975년 조영남과 미국 시카고에서 결혼했고, 13년 만인 1987년 이혼했다.
한편, 윤여정, 이미숙, 최지우, 고현정, 김민희, 김옥빈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배우들이 총출동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영화 ‘여배우들’은 6명의 여배우들이 현장에서 직접 의견을 낸 대사가 더해지면서 공동 각본 작가로 이름을 올렸다. 픽션과 논픽션의 경계를 알 수 없는 셈. 영화는 10일 개봉한다.
김영욱 동아닷컴 기자 hi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