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더레코드] 외나무 다리서 만난 ‘사랑의 원수’

입력 2010-01-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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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더니…’

평생 얼굴 마주하기 싶지 않을 두 남자가 만났다. 그것도 한 작품에서. 사랑으로 인해 서로 주먹다짐까지 했던 남자 연예인 A와B를 두고 하는 말이다.

이들은 요즘 같은 작품에 캐스팅돼 매일 웃는 낯으로 함께 카메라 앞에 서는 얄궂은 행보를 하고 있다.

A와 B의 악연은 여자 연예인 C가 두 사람을 오가는 ‘양 다리’를 걸치면서 비롯됐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A는 C와 다정한 연인으로 연예게에 알려졌다.

두 사람은 1년 정도 만남을 가졌지만 유별난 C의 바람기로 인행 갈등을 빚기 시작했다.

특히 C가 한 작품에 출연했다가 만난 B와 눈이 맞으면서 갈등은 극에 달했다.

처음 아무 것도 모르던 A는 C에게 계속 연락을 했지만, 번번이 만남이 불발됐다. 그러던 중 ‘B와 C의 열애설’에 대한 보도가 나오면서 사태를 알게 되었다.

이후 A는 C에게 진실을 물었지만, C는 대답을 피했다. A는 하는 수 없이 당사자인 B를 찾아갔는데 그가 “연인사이”라고 당당히 말해 상황이 악화됐다.

결국 이날 두 사람은 크게 주먹다짐을 했다. 얼굴이 생명인 연예인이기에 주변 사람들이 필사적으로 이들의 싸움을 말려 큰 불상사가 나는 것은 막았다.

이렇게 크게 다툰 이후 두 사람은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대는 원수지간으로 변했다.

그런데 갈등의 원인을 제공한 C는 이를 핑계로 두 남자에게 이별을 통보받았다. 이후에도 세 사람은 각자 활동을 이어오다가 최근 한 작품에 A와 B가 함께 캐스팅된 것.

이를 두고 연예계 호사가들 사이에서 “촬영을 과연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라는 입방아가 쏟아졌다. 처음 먼저 캐스팅 된 것은 A였고, 이후 이 소식을 듣고 B는 출연을 고사했다. 하지만 소속사 관계자들이 “찬밥 더운밥 가릴 때가 아니다”며 출연을 종용했다.

A 역시 B가 같은 작품에 나오는 것이 마음에 들진 않지만, 이를 이유로 출연을 번복할 만한 ‘힘’이 없어 아무 말 없이 촬영하고 있다는 것.

하지만 A와 B가 맞붙는 장면에서는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상황에 관계자들이 모두 현장에서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지켜본다고 한다.

[엔터테인먼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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