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다 몸짱” 김경문 대만족

입력 2010-01-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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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두산 감독.스포츠동아DB

우승 향한 선수들 자세에 흐뭇
日프로팀과 경기추진 페이스 업


“누구를 꼽을 수 없을 만큼 선수들이 몸을 잘 만들어왔다.”

일본 미야자키로 전지훈련을 떠난 두산 김경문 감독(사진)이 선수단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비 시즌 동안 너나 할 것 없이 몸을 잘 만들어왔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20일 “원래 2월 19일부터 일본 세이부 1군과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선수들의 몸 상태가 좋아 일정을 앞당겨 (연습경기를)좀더 빨리 시작하려고 한다. 지금도 관계자들과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두산에 있어 2010 시즌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3년 연속 SK라는 벽에 막혀 무릎을 꿇어야했던 김 감독 입장에서는 우승에 목말라 있다. 이는 선수단도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올해만큼은 우승을 하겠다”며 이를 악물고 있다.

그러나 두산은 지난해에 비해 캠프 일정이 열흘 정도 미뤄졌다. 하루가 아까운 상황에서 두산에게는 마이너스 요소. 김 감독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실전감각을 빨리 익히는 의미로 연습경기를 앞당기는 방법을 택했다. 이번 시즌이 3월 말부터 시작하는 만큼 페이스를 빨리 올리겠다는 심산이다.

두산은 또한 미야자키에 캠프를 친 요미우리와의 연습경기도 추진중이다. 입지가 불안했던 이승엽이 올 전지훈련에서 주전선수로 분류돼 합동훈련의 의미도 강하다. 소프트뱅크로 진출한 이범호도 20일부터 두산 캠프에 합류해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했다. 김 감독은 “소프트뱅크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고 (이)범호가 우리 팀과의 훈련을 희망했다. 당연히 문을 열어줘야 하지 않겠냐”며 웃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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