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싱Q|중년배우가 사는법] 회당4000만원 받고 200만원어치도 못하면서 건방…어떻게 스타됐나

입력 2010-04-2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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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배들에게 던지는 쓴소리

중년 배우들은 우리 사회의 선배들이기도 하다. 이들은 자신들이 살아온 신산한 삶에서 겪은 온갖 경험으로써 연기하고 말한다. 그것은 이들 역시 화려하고 빛났던 젊은 시절을 지나온 덕분이기도 하지만 지금 ‘스타’라 불리는 젊은 배우들과는 비할 수 없는 힘겨운 연기 공부의 터널을 지나온 덕택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들이 후배 배우들에게 쏟아내는 ‘쓴소리’는, 듣기에는 아프지만 더없이 값진 교훈이다. 중년 배우들이 후배들에게 전한 값지고 아픈 ‘쓴소리’를 모았다.


“나는 ‘스타요’하면서 건방 떨면 말도 안 꺼낸다. 사실 보면 어떻게 스타가 됐는지 모를 연기자가 한 둘이 아니다. 회당 출연료 4000만원을 받아도 200만원 어치도 못하는 연기자들이 너무 많다” (이순재, 2009년 1월 스포츠동아와 가진 인터뷰에서)


“요즘 젊은 친구들 중에는 자신의 실제 모습과 비슷한 캐릭터만 찾으며 손쉽게 연기하려는 이들이 있다. 자신을 버릴 줄 모르는 연기자는 제대로 된 연기자가 아니다” (최불암, 2006년 9월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출범식에서)


“요즘 외형만 그럴 듯하고 기본이 안된 연기자들이 많다. 끊임없이 노력하고 고민하지 않는 연기자를 내보내면 안된다” (임채무, 2010년 2월 MBC 일일극 ‘살맛납니다’ 촬영현장에서)


“젊은 배우들은 자신감이 넘치고 우리가 잘 못 하는 연기도 잘 해낸다. 하지만 배우가 우아한 공주나 광고 모델같은 캐릭터로만 알려져서는 안된다” (윤여정, 2006년 9월 MBC ‘여우야 뭐하니’ 제작발표회에서)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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